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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방89

서사문학의 이해와 창작 내 남편의 향기 1. “여보! 여보! 빨리 와서 저것 좀 주문해!” “싫어요, 아직도 먹을 게 많잖아요 “아니야, 저 식품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거야, 꼭 사서 먹어야 해!” 계속 들어주지 않으니 급기야 버럭 화를 내는 남편, 드디어 홈쇼핑 광고는 끝나고. 아휴 저놈의 홈쇼핑 건강보조식품 광고는 왜 꼭두새벽부터 하는지...모르겠네 꼭두새벽부터 욕을 먹게 하다니 왜 잠도 없는거야 나와 달리 새벽잠이 없는 남편은 눈 뜨자마자 TV를 켠다. TV소리를 듣고 잠 깨는게 정말 싫어요 TV 좀 새벽부터 안 켜면 안 돼요. 애원해도 소용이 없다. 2. 여보 나 왜 이러지 왼쪽 머리가 통증이 있어 가끔씩 콕콕 찌르네. 병원을 가봐요 머리라 걱정이 되어도 병원 가 보라는 말밖에..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다. 병원에 다녀.. 2020. 6. 17.
이춘풍전과 박태원의 [구보씨의 일일] 비교분석 Ⅰ.서론 세태소설이란 어떤 사회를 재구성한 소설작품으로 고도로 발달하고 복잡한 사회의 관습, 가치관, 습속을 정교하고 상세한 관찰에 입각하여 전달한다. 사회의 관습들이 주된 줄거리이며 등장인물들은 행동의 일정한 기준이나 이상적 표준에 부합하는 것도 또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서 구별된다. 이춘풍전은 무능한 남편을 영리한 아내가 개과천선 시킨다는 내용으로 그 시대의 여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작품으로 당시 사회의 부패한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냈으며 다양한 인물의 인간성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박태원은 소시민의 생활을 소재로 한 심리소설과 세태소설을 많이 썼다. 표현, 묘사, 기교가 뛰어난 소설과 구보씨의 1일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직도 결혼하지 못한 구보씨가 서울 거리를 배회하면서 느끼.. 2020. 6. 16.
소쉬르의 언어학 인류가 결코 짧지 않는 시간동안 소멸되지 않고 길고 긴 역사를 간직하고 생존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을 동물과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언어사용이다. 언어라는 복잡하고 체계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이용하여 인간의 사회와 문화, 역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발달이 이루어 졌으며 각종 학문들이 탄생이 되었다. 인간의 삶에서 분리되어 생각할 수가 없는 언어는 인간의 감정, 지식, 문화를 전달하고 전수하는데 가장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언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언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 여러 학자들은 언어의 생성과 발전과 더불어 언어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왔는지 등 인류의 발달과 역사의 과정 속에서 언어는 어떤 식으로 사용되어져 왔.. 2020. 6. 15.
연 글 : 황 정 혜 내 어린 날 새해가 되면 아버지의 손길에서 꼬리면이 뚝딱 태어났지 바람결이 좋은 날 푸룻푸룻 돋아난 싱그런 보리밭을 다다다다 달리면 상쾌한 바람과 한몸되던 팽팽한 연실 꼬리를 흔들며 하늘 향해 솟아오르는 아실아실한 연 하늘은 끝없이 높푸르고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힐 때 연은 멀리서 아스라이 별처럼 깜박거린다 연만 쳐다보고 달리다 언덕 아래로 떨어지던 날 연은 내 품안에서 아직도 파닥거린다 연과 함께한 여러날 하늘을 마음껏 날아오른 기분 온전히 느껴보던 맛 지금도 바람이 불면 내 마음 속에 연을 띄운다 2020. 6. 14.
사월의 신호등 사월의 신호등 글 : 황 정 혜 꽃샘바람에 오들오들 떨던 메마른 나뭇가지에 초록불이 켜졌다 횡단보도 피아노건반 통통 밟으며 새싹들의 종종걸음 찬란한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재잘거리는 새싹들 재롱에 대지는 온통 웃음바다 싱그러운 사월의 바람결에 꿈과 희망으로 부푸는 내 마음 2020. 6. 13.
매 화 매화 글 : 황 정 혜 겨우내 얼어 붙었던 길섶 길 헤치고 흐르는 희망의 물소리 겨울의 끝자락이 봄의 하품 소리에 화들짝 놀라 향기나는 편지를 띄우네 굽어지고 상처나고 고사한 가지를 몸에 지니고서도 제일 먼저 피어나는 우리의 봄 눈이 맑은 소꿉친구들 빨래바구니 들고서 개울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꽃술 속에 숨어든 노오란 햇살도 동무들의 해맑은 미소 닮은 햇살도 참으로 따스하여라 해마다 매화 쫓아 떠나는 여행 백양사의 고불매 선암사의 선암매 오죽헌의 율곡매 화엄사의 흑매 통도사 자장매의 맑은 마음 사랑하는 매화 앞에 서면 바람이 데려온 그윽한 매화 향기에 새록새록 피어나는 동무들의 추억 2020. 6. 12.
베 트 남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 베트남전쟁의 원인과 배경 1960년에 결성된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NLF)이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위해 북베트남의 지원 아래 남베트남 정부와 이들을 지원한 미국과 벌인 전쟁이다.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프랑스와 벌인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1946〜1954)과 구분해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도 하며, ‘월남전(越南戰)’이라고도 한다. 남베트남 정부가 붕괴된 1975년 4월 30일까지 지속되었다. 초기에는 북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과 남베트남 정부 사이의 내전(內戰)이라는 성격을 띠었으나, 1964년 8월 7일 미국이 통킹 만 사건을 구실로 북베트남을 폭격한 뒤에 전쟁은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 하에서 한국, 타이, 필리핀, 오스트레일리.. 2020. 6. 11.
글쓰기 공부를 하려는 이유 글쓰기 공부를 하려는 이유 / 황정혜 ​ 나이 들어 갈수록 자신감과 열정을 잃어간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지리산 무박종주에 나섰다. 새벽의 찬 기운을 느끼며 도착한 성삼재는 짙은 어둠속에 있었다. 힘이 고갈되기 전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 걸음이라도 더 열심히 걸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다리가 후들후들거렸다. ​ 지리산은 골이 깊어 산세가 아름답다. 한 폭의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연초록 물결과 풀꽃들의 향기에 기분이 상쾌했다. 고사목과 아름드리 자라나는 주목들에 눈길을 빼앗긴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에 오르니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 기암괴석과 푸르름이 다 내 것인 양, 발품을 팔아 누리는 이 기쁨이 한없이 크다. 그래서 행복은 노력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 삶에 최선.. 2020. 6. 10.
아 리 랑 아리랑은 가장 한국적인 고전 민요다. 기원이나 출현 시기, 작자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국의 노래, 세계의 노래로서 은근과 끈기의 정서가 녹아 흐르며 우리 민족이 겪어낸 특별한 역사적 고난과 이를 극복한 사회적 경험이 배어있기에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한국인의 삶 그 자체이며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기에 아리랑의 참 모습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공부가 필요하다. ​ 아리랑의 전파 경로와 각 지역 아리랑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이전에 먼저는 아리랑의 기원과 그 역사적 상징에 대해 알아보자. ​ 아리랑의 기원에는 대체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여음인 ‘ 아리랑 ’ 의 어원에서 그 바탕을 찾고 있다. 아리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1930년대 전후한 시기이다. 아리랑의 최초의 형태.. 2020. 6. 10.
아 픔 밭 아 픔 밭 오늘도 딸은 눈물로 진주를 만든다. ​ 동그랗고 커다란 눈에서 뚝뚝 떨구는 ​ 영롱한 씨앗을 엄마의 마음 밭에 심는다. ​ ​ ​ 한겹, 두겹, 세겹 고통을 감싸 안은 ​ 영롱한 진주 빛깔도 ​ 엄마의 아픔 밭에서 ​ 서럽게 자란다. ​ 2020. 6. 10.
보 시 보 시 아그작 아그작 뼈다귀 뜯는 ​ 개 입에서 연꽃 향기가 난다. ​ 선한 눈망울에 여유로운 울음소리 ​ 듬직한 농사꾼으로 사랑 받았던 소 ​ ​ ​ 죽어서도 사람들 뱃속에서 ​ 피가 되고 살이 되고 ​ 개에게도 뼈를 물리는 ​ 너에게서 보시의 향기가 난다. 작은 미소로 2020. 6. 10.
내 가슴속 가을을 깨우자 2019. 12. 18.
유 달 산 (시화) 2018. 7. 17.
비움의 미학 지리산 사계절 아름답고 엄마의 품속처럼 푸근한 지리산 ! 신선둘레길의 그윽한 솔잎향에 향기로운 숨결을 느끼며 반야봉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은 꽁꽁 얼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곰재의 곰솔과 참샘의 전설 억새집의 고즈넉함 풍성한 낙엽을 밟으며 내 몫의 삶을 이끌고 있는 지금 어디쯤에 와.. 2018. 1. 10.
새해의 기도 새 해 기 도 고운 별빛을 잠재우고 태양을 잉태한 깊은 바다 볼을 스치는 시린 바람결에 싱그러움을 느낄제 황금빛 찬란함이 하늘 빛을 물들이고 싱싱한 활력으로 붉은 기운 일렁이는 바닷물의 소리없는 아우성 ! 용솟음치는 새해의 장엄한 태양 감격스러움에 토해내는 신음소리 내 몸의.. 2018. 1. 1.
강진 수인산 시린 바람결에 가슴 가득 청량함을 안고 단아한 수미사와 병풍바위의 조화로움 푸르른 솔잎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송이 그 순백의 하얀 숨결속에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어라. 왜구를 막기 위한 수인산성 병풍바위와 형제바위의 웅장함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수인산 마른 .. 2017. 12. 24.
기다림 귤이 열리지 않은지 어언 10여년 내년에는 열리겠지 또 내년에는 열리겠지. 올해도 안열리면 정말 베어 버리자. 기다림의 기적일까 탐스럽게 주렁주렁 우리 삶의 수많은 어려움 속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좋은날이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을 오늘도 나.. 2017. 12. 24.
하 얀기도 하얀 기도 첫눈이 오면 소원을 빌리라. 모두가 잠들어 있는 까만 밤 제일 곱고 고운 꽃밭에 기척없이 남겨진 하이얀 세상. 바라만 보아도 욕심의 어두운 장벽은 한겹 두겹 세겹 덮히고 덮히고 덮혀서 순결 해지는 가슴속 선명하게 다가오는 얼굴하나 사랑하는 가족이 삶의 전부요 희망이.. 2017. 12. 24.
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면 서글픔에 뒹구는 낙엽들의 쓸쓸함 집착을 버리고 욕망을 버리고 간소한 마음으로 벌거벗어 온전히 그대인 체 의연하게 하늘을 받들고 있는 나목들 어느새 인생도 가을 쓸쓸한 중년의 길목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가슴을 울리는 작은 그리움.. 2017. 12. 24.
주 작 산 봄은 설레임의 연속 눈 한번 깜박였을 뿐인데 복수초를 시작으로 매화, 벚꽃,진달래,산벚꽃까지 따사로운 햇살과 산들바람에 많은 즐거움을 주어 존재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 운해속에 신비스럽게 아스라히 드러나는 자연휴양림 누군가 설악산에 비유해.. 2017.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