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면
서글픔에 뒹구는 낙엽들의 쓸쓸함
집착을 버리고
욕망을 버리고
간소한 마음으로 벌거벗어
온전히 그대인 체
의연하게 하늘을
받들고 있는 나목들
어느새 인생도 가을
쓸쓸한 중년의 길목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가슴을 울리는
작은 그리움이라도 되어
오늘이 즐거울 수 있다면
살다보면 삶이란?
값진 하나를 위해
열을 바쳐야
기쁨과 행복의 길이 있음을......
(오랜만의 겨울산행으로
삶에 대해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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