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아름답고
엄마의 품속처럼
푸근한 지리산 !
신선둘레길의 그윽한 솔잎향에
향기로운 숨결을 느끼며
반야봉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은 꽁꽁 얼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곰재의 곰솔과
참샘의 전설
억새집의 고즈넉함
풍성한 낙엽을 밟으며
내 몫의 삶을 이끌고 있는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가를 헤아리며
내가 떠나서 거름이 되어야
푸르른 녹색정원을 이룰 수 있다고
말없는 깨우침을 준다.
버리고 비우고 비워내며
전라의 아름다움으로
굽이굽이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
맑은 바람이 지나갈 여백과 여백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나무들의 체온을 느끼며
산이 계곡이며
나무, 꽃 많은것을 품었어도
그것이 산의것이 아니듯
내가 품고 있는 모든것도
내것이 아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
눈꽃은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지리산의 쌩얼
침묵속에서 들리는 우주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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