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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존례편

by 嘉 山 2009. 4. 24.

子 曰     居 家 有 禮 故 로

자   왈        거  가  유   례  고

 

長 幼 辨 하고    閨 門 有 禮 故 로

장  유   변                규  문   유  례  고

 

三 族 和 하고    朝 廷 有 禮 故 로

삼   족  화                조  정   유  례  고

 

官 爵 序 하고    田 獵 有 禮 故 로

관   작  서                전  렵   유  례  고

 

戎 事 閑 하고    軍 旅 有 禮 故 로

융   사  한                군  려  유   례  고

 

武 功 成 이니라.

무  공  성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집안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아이에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부부, 부자, 형제 곧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으므로 벼슬에 차례가 있고,

 

사냥함에 예가 있으므로 군사에 관한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曾 子 曰     朝 廷 엔     莫 如 爵이 요

증   자  왈        조  정             막   여  작

 

鄕 黨 엔     莫 如 齒 요     輔 世 長 民 엔  

향   당             막  여  치              보  세  장  민

 

莫 如 德 이 니 라.

막   여  덕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서는 지위보다 더한 것이 없고,

 

한 고을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보다 나은 것이 없으면,

 

세상을 돌보고 백성을 잘 살게 함에는 덕만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老 少 長 幼 는     天 分 秩 序 니

노  소   장   유             천  분  질  서

 

不 可 悖 理 而 傷 道 也 니 라.

불   가  패   리  이   상  도  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아이는 하늘이 정해 준 순서이므로,

 

도리에 어긋나게 해서 도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出 門 如 見 大 賓 하 고       入 室 如 有 人 하 라.

출   문   여  견  대   빈                     입  실  여   유  인

 

 

 

 

 

문 밖에 나가면 큰 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고,

 

방에 들어오면 사람이 있는 것같이 하라.

 

 

 

 

 

 

 

 

若 要 人 重 我 면     無 過 我 重 人 이 니 라.

약  요   인  중   아             무   과  아  중  인 

 

 

 

 

 

 

만약 남들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父 不 言 子 之 德 하 고     子 不 談 父 之 過 니 라.

부   불   언  자  지   덕                  자  부  담  부   지  과

 

 

 

 

 

 

 

 

 

아버지는 아들의 좋은 점을 말하지 않아야 하고,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  

 

 

 

劉 會 曰    言 不 中 理 면

유   회   왈      언   부  중  리

 

不 如 不 言이니라.

부   여  불   언    

 

 

 

 

 

 

유희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은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一 言 不 中 이 면     千 語 無 用 이 니 라.

일   언  부   중                   천  어  무  용

 

 

 

 

 

 

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도 쓸데없다.

 

 

 

 

 

 

 

 

君 平 이     曰    口 舌 者 는     禍 患 之 門 이 요

군   평             왈       구   설  자             화  환  지   문

 

滅 身 之 斧 也 니 라.

멸   신  지  부   야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을 불러들이는 문이고,

 

몸을 망치는 도끼라고 하였다.

 

 

 

 

 

 

利 人 之 言 은      煖 如 綿 絮 하 고

이   인   지  언              난   여   면  서

 

傷 人 之 語 는      利 如 荊 棘 하 여

상   인   지  어               이  여  형   극

 

一 言 利 人 에       重 値 千 金 이 요

일   언   이   인               중  치   천  금

 

一 語 傷 人 에       痛 如 刀 割 이 니 라.

일   어   상  인                통  여   도  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와 같아서,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한마디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한 마디 말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口 是 傷 人 斧 요   言 是 割 舌 刀 니

구   시   상  인  부           언  시  할   설  도

 

閉 口 深 藏 舌 이 면      安 身 處 處 牢 니 라.

폐   구   심  장  설                    안   신  처  처  뢰

 

 

 

 

 

입은 곧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곧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편안하고

 

어느 곳에 있어도 안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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