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품속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리산.
성삼재 오르는 길,
드높은 산 자락에 아름다운 산 그리메
귀속의 고막이 뻥......
이 느낌에 전율하며
아~ 드디어 그리운 지리산이여 !
폐부 깊숙히 스며들어
영혼의 찌든때까지 말끔히 씻어주는
상큼한 바람결,
갈무리 하는 나무들의 구르는 낙엽들.
산신 할머니를 모시는 단 이라는 노고단에 오르니
운해속에 두둥실 떠 있는 섬이 되어 버린 산봉우리들
마루금의 영상에서 느끼는 감동
툭 튕기면 터질듯한 코발트 빛 하늘,
그저 와~ 와~ 소리만 낼뿐
노고단이 주는 감동은 오래도록 황홀 ! ! !
화기애애한 맛난 점심시간,
우리 나이 적지 않아 한층 젊은 뚜벅이님들과
세대 차이 날지언정 모두모두 배려하며
까르르 웃는 고운 미소들에 너무나도 예쁜 젊음들
온산이 붉게 타서 산홍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 수홍
그 품에 안긴 사람 또한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 할 수 없다."는
누군가의 말씀처럼
단풍과 연이어져 있는 소 와 담 폭포가 어우러진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직전마을까지 무사귀환
사랑스런 뚜벅이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추억의 한페이지로 장식하며
아~행복해!
글 : 작은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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