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한살 먹어 갈수록
자신감 없이
열정을 잃어 가는 나약한
내 자신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용기를 내어
한 보따리 짊어지고
지리산으로...
새벽의 찬 기운을 느끼며
도착한 짙은 어둠속의 성삼재
아득한 하늘 호수속의
심연의 눈동자
노고단에 올라
밤을 지새우는 그믐달에 가까운
달빛이 이리도 아름다운지!!!!!!
내 몸에서 에너지가 고갈 되기전에
한걸음이라도 더
빨리빨리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땀을 뻘뻘,
하지만 얼마 못가
나약한 내 온몸은
힘이 빠져 나가 다리가 후들후들
골이 깊어
산새가 더욱 아름다운 지리산
부드러운 산등성이,
수줍음으로 바라보는
이름 모를 풀꽃들
무거운짐 벗어 버리고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
서 있는 고사목과
가슴 벅차게 자라나는 주목나무들
통천문을 통하고
천왕봉에 오르니
파아란 하늘,
상큼한 바람,
기암괴석과 푸르름이
다 내 것인양
내 발품을 팔아 누리는
이 환희,
산자락에 노니는 구름도
덩실덩실 춤추고
행복은 노력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진리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소중한 분들이 함께 히였기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지리산의 정기 받아
힘이 몸 구석구석
돌아가는 소리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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