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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방

주 작 산

by 嘉 山 2017. 4. 18.

봄은 설레임의 연속
눈 한번 깜박였을 뿐인데

복수초를 시작으로
매화, 벚꽃,진달래,산벚꽃까지

따사로운 햇살과 산들바람에
많은 즐거움을 주어

존재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

운해속에 신비스럽게
아스라히 드러나는 자연휴양림

누군가 설악산에 비유해
공룡능선인 덕룡산과
용아능선인 주작산 사이
고즈넉히 자리잡은
땅끝 기맥의 갈림길.

주작산의 작천소령에 오르니
주작의 머리와 날개 부분의
화려함이 나래를 펼치고
힘찬 웅비!!!!!!!!!

수줍은 듯
봄바람에 살랑이는 진달래가
잠시 발걸음 멈추게 하고

주작의 오른쪽 날개에서
가장높은 용아봉
거친 바위틈을 비집고 헤치며
기묘한 만물상들.

직벽을 타고 오르며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자연 수석 잔치

힘든 다리품을 팔지않고는
마주 할 수 없는
대자연의 품안에서
떨리는 가슴으로 타고넘어

해남 두륜산이
병풍처럼 감싸안은
멋지고 힘든 암릉길을

목마름에 힘들어 하며
산은 높이로 시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오소재의 약수에
목을 축이고
계곡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니
신선이 부럽지 않네.


 글 :  황   정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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