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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방

오 대 산 (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

by 嘉 山 2016. 8. 11.




지칠줄 모르는 설레임으로
도착한 오대산 국립공원.
신선한 새벽하늘, 눈 마주쳐
마음을 비쳐주는 별이 쏟아진다.



일출을 보고자 재촉하는 발걸음에
풀꽃향기 섞인 촉촉한 흙내음
무성한 숲속의 싱그러움



매일 뜨는 아침 햇살이지만
고대하던 노인봉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대자연의 스크린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곱게 물들어 가는 동녘 하늘에
유난히 붉은 태양!
굽이굽이 펼쳐진 초록의 실루엣에
사뿐사뿐 운해의 춤사위!



살아있는 뿌듯한 황홀경에
기쁨과 감동이 밀려오고
오르면서 흘린 땀방울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금강산의 일부를 축소 해 놓은듯한 소금강
수려한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외담, 수많은 폭포의 절경

아홉폭포가 연달아 내리꽂히는
장관을 이루는 구룡폭포
거인의 옆얼굴을 닮은 귀면암, 그리고 만물상
낙하하는 물이 연꽃 닮았다하여 연화담.



전라의 순수함으로 청아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릉계곡
계곡을 감싸안은 노송들과
님들의 경쾌한 웃음소리



인생이란 감성에
늘 자연을 보고 느끼며
흐뭇한 마음으로 함께 나눌수 있는
소중한  님들이 있어 기쁩니다.



r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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