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꿈꾸며
무작정 달려온 삶의 여정
고운 단풍 닮아가는 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한라산의 가을이 그리워
고운님들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
오랜만의 만남에 화기애애
갯내음 물씬 풍기는 올레길과
쪽빛바다, 성산 일출봉
제주의 가을 하늘에
마음은 아름다운 행복의 선율로
반짝이는 별들을 벗삼아
사각거리는 산죽과 고운 단풍,
탐라계곡의 상큼한 가을 향기에 취하며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바람은 춤을 추고
빗방울이 노래 합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우의를 단단히 챙겨 입고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변함없는 푸르른 향기로 반기는 주목나무들과
수많은 사연들을 품어 안은 듯 한 고사목들
위용을 떨치던 백록담의 하이얀 회호리 바람
잊을 수 없는 백록담
또 하나의 얼굴,
한라산 정상의 비바람을 이겨내고
진달래 대피소에서 커피 한잔과 컵라면에
얼은손 녹여
성판악까지 무사 귀환.....
삶의 수많은 무늬 중
시련과 슬픔이란 무늬가 있기에
희망과 행복이란 무늬를 더 큰 기쁨으로
가슴에 별처럼 품을 수 있을 거예요.
글 : 작은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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