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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방

백양사(작은미소로)

by 嘉 山 2014. 11. 23.

 

 

 

 

안개가  온  산을  품에  껴안고

이슬에  젖은  풋풋한   흙내음

 

갈무리 하는   나무들의    그윽한  향취

몽환적인   신비스런 산자락의  자태에

가을  산행의  별미를  느낄제

 

상큼한  산들바람에  

나는  떠나  가리니

 

미련없이   사라진   하이얀  장벽

또  다른  가을 속에  서  있으니

 

오색단풍  켜켜이  물들어

환타스틱한   아름다움에  풍~덩

 

남창계곡과  어우러진  고운단풍

백암산의   아기  별을  닮은   화려한  웃음

 

삶의  끝자락에서  열정을  다해

자신을  불태우는 의지력

 

세상  사람들의   즐거움이  내 것인양

더  붉게   타오르누나

 

우리네  인생   찰라의  순간에

단풍잎   닮은    가을에   접어들어

불타는   이  마음이 

 

 내게   남은   가을을   열정과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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