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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성심편

by 嘉 山 2009. 4. 24.

經 目 之 事 도    恐 未 皆 眞 이어늘

경   목  지  사             공  미  개  진

 

背 後 之 言 을    豈 足 深 信 이리요.

배   후  지   언           기  족   심   신

 

 

 

 

 

 

 

직접 눈으로 본 일도 모두 참되지 않을까 두려운데,

 

등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족히 깊이 믿겠는가?

 

 

不 恨 自 家 汲 繩 短 하고

불   한   자  가  급  승  단

 

只 恨 他 家 苦 井 深 이로다

지   한  타   가  고  정  심

 

 

 

 

 

제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다만 남의 집 우물이 깊어서 고생하는 것만 탓한다.

 

贓 濫 이    滿 天 下 하되    罪 拘 薄 福 人 이니라

장   람            만  천  하               죄   구   박  복  인

 

 

 

 

 

 

뇌물을 받고 부정한 일을 저지르는 자가 천하에 넘치더라도,

 

죄는 박복한 사람만을 잡는다.

 

天 若 改 常 이면    不 風 卽 雨 요

천   약  개  상                불  풍  즉   우

 

人 若 改 常 이면    不 病 卽 死 니라.

인   약  개  상                불   병  즉  사

 

 

 

 

 

 

하늘이 만약 상도를 고치면 바람도 없이 곧 비가 올 것이고,

 

사람이 만약 상도를 벗어나면 앓지 않고 곧 죽게 될 거이다.

 

 

 

 

 

 

壯 元 詩 에    云 하되    國 正 天 心 順 이요

장   원  시            운               국  정   천   심  순

 

官 淸 民 自 安 이라. 

관   청  민   자  안

 

妻 賢 夫 禍 少 요    子 孝 父 心 寬 이니라.

처   현  부  화  소            자   효   부  심  관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올바르면 하늘의 마음도 순할 것이요,

 

벼슬아치가 청렴 결백하면 백성이 절로 편안해지네.

 

아내가 현명하면 남편에게 재앙이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지네라고 하였다.

 

 

 

 

 

 

 

 

子 曰     木 從 繩 卽 直 하고

자   왈        목  종  승  즉  직

 

人 受 諫 卽 聖 이니라

인   수  간  즉   성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무가 먹줄을 따르게 되면 곧아지고,

 

사람은 남들이 충간하는 말을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된다고 하셨다.

 

 

 

 

 

 

 

 

一 派 靑 山 景 色 幽 러니

일   파   청  산  경  색   유

 

前 人 田 土 後 人 收 라.

전   인  전   토  후  인  수

 

後 人 收 得 莫 歡 喜 하라.

후   인  수   득  막  환  희

 

更 有 收 人 在 後 頭 니라.

갱   유  수   인  재  후  두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한데,

 

옛 사람이 갈던 논밭을 뒷사람이 거두네,

 

뒷사람은 거둔다고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이 바로 뒤에 있네

 

 

 

 

 

 

 

蘇 東 坡 曰     無 故 而 得 千 金 이면

소   동  파   왈        무  고  이  득   천  금

 

不 有 大 福    이라    必 有 大 禍 니라.

불   유   대  복                    필  유  대   화

 

 

 

 

 

 

소동파가 말하기를, 까닭없이 천금을 얻으면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앙이 있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康 節 邵 先 生 이    曰     有 人 이     來 問 卜 하되

강   절   소  선  생            왈       유   인             내  문  복

 

如 何 是 禍 福 고    我 虧 人 是 禍 요

여   하   시  화  복            아  휴   인  시  화

 

人 虧 我 是 福 이니라

인   휴  아  시  복

 

 

 

 

 

 

강절 소선생이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길흉 화복을 묻되,

 

" 어떤 것이 화이며 복이오." 하고 묻기에,

 

"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오."

 

하고 대답해 주었다고 하였다.

 

大 廈 千 間 이라도     夜 臥 八 尺 이요

대   하  천   간                     야  와   팔  척

 

良 田 萬 頃 이라도     日 食 二 升 이니라.

양   전   만  경                     일  식  이  승

 

 

 

 

 

 

천 칸이나 되는 큰 집이라도 밤에 눕는 자리는 여덟 자뿐이고,

 

좋은 밭이 만경이라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 되뿐이다.

 

 

 

 

 

 

 

 

久 住 令 人 賤 이요    頻 來 親 也 疎 라

 구   주  영  인  천               빈  래  친   야  소

 

但 看 三 五 日 에    相 見 不 如 初 라

단   간  삼   오  일            상  견  불  여  초

 

 

 

 

 

 

오래 머물러 있으면 남이 천하게 여기게 하고,

 

자주 오면 친하던 사이도 멀어지게 된다.

 

다만 사흘이나 닷새 만에 서로 보는 데도 처음과 같지 않은 것이다.

 

 

 

 

 

 

 

渴 時 一 滴 은    如 甘 露 요

갈   시  일   적           여   감  로

 

醉 後 添 盃 는    不 如 無 니라.

취   후  첨   배           불   여  무

 

 

 

 

 

 

 

목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과 같고,

 

취한 뒤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같지 못하다.

 

 

 

 

 

 

 

 

酒 不 醉 人 人 自 醉 요

주   불  취  인   인   자  취

 

色 不 迷 人 人 自 迷 니라

색  불   미   인  인   자  미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며,

 

여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기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다.

 

 

 

 

 

 

公 心 을     若 比 私 心 이면

공   심             약  비  사   심

 

何 事 不 辨 이며

하   사  불  변

 

 

道 念 을    若 同 精 念 이면    成 佛 多 時 니라.

도   념           약   동  정   념               성   불  다  시

 

 

 

 

 

 

 

여러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만약 자기를 위하는 사사로운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 할 것이 없으며,

 

도를 향하는 마음을 만약 감정에서 생기는 요사하고 간사한 생각과 같이 가졌다면

 

성불한 지도 이미 오래였을 것이다.

 

 

 

 

 

 

 

 

濂 溪 先 生  曰     巧 者 言 하고

염   계  선  생    왈        교  자   언

 

拙 者 默 하며     巧 者 勞 하고

졸   자  묵                 교   자  로

 

拙 者 逸 하며     巧 者 賊 하고

졸   자   일                교  자   적

 

拙 者 德 하며     巧 者 凶 하고     拙 者 吉 하나니

졸   자  덕                 교   자  흉                 졸   자  길

 

嗚 呼 라     天 下 拙 이면     刑 政 이     徹 하여   

오   호             천  하  졸                  형  정             철

 

上 安 下 順 이며 風 淸 弊 絶 이니라.

상  안   하   순           풍   청  폐  절

 

 

 

 

 

 

염자 선생이 말하기를, 교자는 말을 잘하고 졸자는 말이 없으며,

 

교자는 수고로우나 졸자는 한가로우며,

 

교자는 남을 헤치나 졸자는 덕성스러우며,

 

교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니,

 

아! 천하가 졸하면 형정이 투철하여 윗사람은 편안하고 아랫 사람은 순하며,

 

풍속이 맑아지고  폐단은 없어진다고 하였다.

 

易 에    曰    德 微 而 位 尊 하고

역            왈       덕  미  이   위  존

 

智 小 而 謀 大 면    無 禍 者 鮮 矣 니라.

지  소   이   모  대            무  화  자  선   의

 

 

 

 

주역에 말하기를, 덕이 미미하면서 지위가 높고,

 

지혜가 작으면서 꾀함이 크면 화가 없는 자가 드물다고 하였다.

 

說 苑 에       曰       官 怠 於 宦 成 하고

설   원                왈          관  태   어  환  성

 

病 加 於 小 愈 하며       禍 生 於 懈 怠 하고

병   가  어   소  유                    화  생  어   해  태

 

孝 衰 於 妻 子 이니       察 此 四 者 하여

효   쇠  어   처  자                    찰  차  사  자

 

愼 終 如 始 니라

신  종   여  시

 

 

 

 

 

설원에 말하기를, 벼슬아치는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게을러 지고,

 

병은 조금 낫다가 덧나며, 재앙은 게으른 데에서 생기고,

 

효도는 아내와 자식 때문에 쇠해지니, 이 네가지를 살펴서 끝까지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하라고 하였다.

 

 

 

 

 

 

 

器 滿 卽 溢 하고    人 滿 卽 喪 이니라

기   만  즉   일               인   만 즉   상

 

 

 

 

 

 

그릇이 가득 차면 넘치고, 사람이 가득 차면 잃게 된다.

 

 

 

 

 

 

羊 羹 이    雖 美 나     衆 口 를    難 調 니라.

양   갱           수   미             중  구            난  조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지만,

 

여러 사람의 입맛을 고루 맞추기는 어렵다.

 

 

 

 

 

 

益 智 書 에     云 하되    白 玉 은    投 於 泥 塗 라도

익   지  서             운                백  옥            투  어   이  도

 

不 能 汚 穢 其 色 이요    君 子 는    行 於 濁 地 라도

불   능   오  예  기  색                군  자            행  어   탁  지

 

不 能 染 亂 其 心 하나니    故 로     松 白 은

불   능  염  란   기   심                   고             송  백

 

可 以 耐 雪 霜 이요    明 智 는    可 以 涉 危 難 이니라.

 가  이  내   설  상                명   지           가  이   섭  위  난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구슬은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가더라도 그 마음을 더럽히거나 어지럽히지 않으니,

 

그러므로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과 서리가 내려도 잘 견디고,

 

밝은 지혜는 위태롭고 어려움을 당하여도 잘 헤쳐 나가게 된다고 하였다.

 

 

 

 

 

 

 

尺 璧 非 寶 요    寸 陰 是 競 이니라.

척   벽  비  보            촌  음   시  경

 

 

 

 

 

 

한 자나 되는 구슬만이 보배가 아니요,

 

한 치의 짧은 시간이 참 보배이니 시간을 다투어 귀중히 여겨라.

 

 

 

 

 

 

 

 入 山 擒 虎 는    易 어니와

입   산   금  호            이

 

開 口 告 人 은    難 이니라.

개   구  고  인            난

 

 

 

 

 

 

산에 들어가서 범을 잡기는 쉽지만 입을 열어 남에게 딱한 사정을 고하기는 어렵다.

 

 

遠 水 는     不 救 近 火 요

원   수             불  구  근   화

 

遠 親 은     不 如 近 隣 이니라.

원   친             불   여  근  린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에 사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

 

 

 

 

 

 

 

 

 

太 公 이      曰    日 月 이     雖 明 이나

태   공              왈      일   월             수  명

 

不 照 覆 盆 之 下 하고     刀 刃 이

부   조   복  분  지  하                 도  인

 

雖 快 나    不 斬 無 罪 之 人 하고

수   쾌            불  참  무   죄  지  인

 

非 災 橫 禍 는     不 入 愼 家 之 門 이니라.

비   재  횡  화             불   입  신  가   지  문

 

 

 

 

 

 

 

강태공이 말하기를, 해와 달이 비록 밝지만 엎어 놓은 동이의

 

밑바닥은 비추지 못하고, 칼날이 비록 잘 들더라도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뜻밖의 재앙은 모든 것을 조심하는 사람의 집 문에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太 公 이    曰    良 田 萬 頃 이

태   공           왈       양  전   만  경

 

不 如 薄 藝 隨 身 이니라.

불   여  박  예   수 신

 

 

 

 

 

 

강태공이 말하기를, 좋은 밭 만경이 변변치 못한 재주를 몸에 익힌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性 理 書 에     云 하되     接 物 之 要 는

성   리  서             운                 접  물   지  요

 

己 所 不 欲 을    勿 施 於 人 하고

기  소   불   욕           물   시  어  인

 

行 有 不 得 이어든    反 求 諸 己니라.

행   유  부  득                    반  구   제  기

 

 

 

 

 

 

 

성리서에 이르기를, 사물을 접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하고도 얻지 못한 것이 있으면 돌이켜 자기에게서

 

그 원인을 찾으라고 하였다.

 

 

 

 

 

 

 

 

 

酒 色 財 氣 四 堵 墻 에     多 少 賢 愚 在 內 廂 이라.

주   색  재   기  사  도   장            다   소  현  우   재  내  상

 

若 有 世 人 跳 得 出 이면    便 是 神 仙 不 死 方 이니라.

약   유  세   인  도  득  출                변  시   신  선  불   사  방

 

 

 

 

 

 

 

 

술과 여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가지로 쌓은 담 안에 수많은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행랑에 들어 있다.

 

만약 세상 사람 가운데 그 누가 이 곳을 뛰쳐 나올 수 있다면,

 

이것이 곧 신선의 죽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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