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心은惟危하고 道心은惟微하니 惟精惟一이라사 允執厥中하리라. (인심은유위하고 도심은유미하니 유정유일이라사 윤집궐중하리라. -서경 우서편 대우모장)
人心(인심) → 私心(사심)→ 不善(불선) → 私(사) = 形氣之私(형기지사) 道心(도심) → 公心(공심)→ 善(선) → 正(정) = 性命之正(성명지정) 人心 = 사람의 사사로운 마음. 道心 = 착한천성의 공번된 마음. 形氣之私 = 耳目口鼻(이목구비)가 요구하는 욕망에서 생겨난 사람의 私心 性命之正 = 天命之性(천명지성)에 의한 仁義禮智(인의예지)의 性이다. 允執厥中 = 中은 단지 하나의 事理에 꼭맡는 道理일뿐, 眞實하게(允)의 그(厥)中庸(중용)을 잡(執)는다.
민정시찰에 나섰다. 아이들이 노래하기에 가만히 들어 보니 임금을 칭송하는 가 사였다. 堯임금은 흡족해하며 다음 마을로 향했다. 이번엔 늙은 농부가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堯임금은 가만히 가사를 들어 보았다.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백성이 임금의 존재를 알지 못할 정도로 태평성대이니 백성을 잘 다스린 결과」라고 흡족해했다. 이때 나온 고사성어가 「鼓腹擊壤(고복격양)」이다. 천하를 물려주었다. 그때 그는 이런 글을 내렸다. 그 가운데를 틀어 잡아야 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통치이념으로 남긴 것이다. 允執厥中을 풀이하자면 「진실로 그 중심을 잡는다」란 의미다.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말고 中庸(중용)의 입장에서 정책을 펴라」는 의미다. 가르는 망발을 하게 된다. 中庸을 취해야 한다. 「中」은 부동의 절대원칙이나 이념이 아니다. 우물의 깊이가 다르면 중간이 달라진다. 이처럼 매사 시시각각 달라지는 양 극단의 중간을 틀어잡는 것이 「中」이다. 필요에 따라 兩極(양극)의 의견을 적절히 끌어다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中庸이다. 最適(최적)의 진리를 발견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고, 그런 정신을 「時中(시중)」이라고 명명했다. 보통 孔子의 핵심 정신을 「一以貫之(일이관지: 하나로 꿰뚫고 있음)」나, 「忠恕(충서: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他人들에 대하여 자기를 미루어 생각함)」라고 한다. 하지만 맹자는 「中和」와 유사한 「時中」을 택한 데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서「至善」은 「사리로 보아 지극히 당연함」이라는 의미로 풀이한다. 至善은 「絶對善(절대선)」이 아니다 그때그때 상황을 전제로 하는 「相對善(상대선)」이다. 포효하는 강령이 아니라 혼자서, 집에서, 사회에서, 국가에 몸담을 때마다 적절한 처신을 해야 한다는 「時中」의 의미다. 그래서 「至善」을 「中」과 동의어로 본다. 벼슬을 하던 孔子에게 물었다.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忠으로서 해야 합니다』 苦言(고언)만 일 삼는 신하 모두에게는 해당이 없다. 忠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中(中庸)의 마음, 편중된 이념이나 정책을 당파로서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에 맞게 적절한 정책을 간언하는 마음이다. 忠節(충절)보다 諸葛亮(제갈량)의 변화무쌍한 지혜가 忠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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