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지혜 - 경청
상대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빈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텅 빈 마음이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 두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청각능력과 듣기 능력은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육체적으로 청각 기능에 이상이 없으면,
누구에게나 듣기 능력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 주며,
이해해주는 것.
"내가 산속에서 살면서 터득한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자연 만물이 대화하는 방식이오.
그들은 서로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법이 절대로 없지.
낮은 밤에게 밤은 낮에게.
들리는 소리는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며
진정으로 필요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네.
자연 만물이 장구한 세월 동안
단 한 치의 어김없이 때를 따라
풍성한 결실을 맺고 온전히 순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기 때문인가요?"
"바로 그렇지. 자연 만물에 생명의 약동이 가득한 것은
그들이 서로를 거스르는 법이 없기 때문이지.
자연은 서로에게 귀를 닫는 법이 없거든."
'바람은 자신이 원할 때 말을 한다.
내가 듣고 싶을 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빗소리도 그렇다.
나무도 그럴 것이다.
상대가 원할 때 나는 듣는 것이다.
바람이든 나무든 그들이 원할 때 나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경청운동
1. 공감을 준비하자
대화를 시작할 때는
먼저 나의 마음속에 있는
판단과 선입견, 충고하고 싶은 생각들을
모두 다 비워내자.
그냥 들어주자.
사운드박스가 텅 비어 있듯,
텅 빈 마음을 준비하여 상대방과 나 사이에
아름다운 공명이 생기도록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자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잘 집중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인정하자.
상대를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해야
진정한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자녀든 부하 직원이든 상사든
한 인격체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해 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 받으라.
말하기를 절제하고,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겸손하면 들을 수 있고,
교만하면 들을 수 없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도
들어줄 줄 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경청의 대가는 상대의 감정에 겸손하게 공감하며
듣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경청은 귀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하고,
입으로도 하고,
손으로도 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계속 표현하라.
몸짓과 눈빛으로 반응을 보아라.
상대에게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온몸으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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