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명;교재 [구비문학의 세계] `제 2장 설화의 세계`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한국설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
Ⅰ. 서론
구비문학은 대대로 전하여 내려오는 ‘말로 된 문학’이다. 구비 전승되는 과정에서 허구성이 나타난다. 지역과 국가 민족에 따라 변이가 되며 민중적이고 민족적인 문학이다. 화자와 청자가 소통을 통해 형성해 나가는 쌍방향의 문학이며 열려 있는 문학이다. 문학의 원천이며 현지조사를 전제로 하는 현대문학이다. 설화, 민요, 무가, 판소리, 민속극, 속담, 수수께끼는 문학적 표현을 갖춘 구비전승물이다. 신분제 사회에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학이었다. 설화의 세계를 공부하며 한국 설화에 대한 견해를 서술해 본다.
Ⅱ. 본론
설화란 예술적 가치가 있는 언어라는 의미와 구비성, 서사성, 산문성, 허구성의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재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지어낸 언어문학이다. 설화의 특징에는 구비문학, 서사문학, 산문적, 문학이라는 특성이 있다.
먼저 구비문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구비란 말로 이루어지고 말로 전승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유동성, 단순성, 보편성, 대중성, 민족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동성은 기억한 자료를 말로 재생하고 다시 이것을 듣고 기억하는 과정에서 변이가 발행하기에 문자로 기록되어 고착된 자료와 달리 변모의 폭이 크다. 단순성은 이야기가 기억으로 보존되기에 인간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어 글로 지어낸 문학에 비하여 형태나 내용이 단순하다. 보편성은 전승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생명이 이어져오기에 많은 사람들의 정서나 흥미가 담겨져 있다. 대중성은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어야 하고, 전승집단의 가치관이나 문화와 상충되지 않아야 한다. 전승되면서 상충되는 부분도 집단의 문화에 동화된다. 민족성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에서 전승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그 언어공동체를 확대하면 곧 민족이 된다.
두 번째는 서사문학적 특성인데 사건을 서술한다는 의미로서 서정, 서사, 극, 교술로 장르를 분류한다. 서정은 정적대상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언어로 이루어진 장르이다. 극은 동적 대상을 행위와 언어로 표현하는 장르이다. 교술은 동적 대상을 객관적으로 표현 또는 주관적으로 전달하기도 하는 장르이다. 이야기에는 인간의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일상과 다른 특별난 체험이다. 진귀한 광경, 극한에 처한 고통과 환희 등 삶의 굽이굽이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의 정서가 용해되어 있다. 이야기의 연구는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한 조명으로 의의를 지닌다.
세 번째로 산문적 특성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산문이라는 것은 구비문학에서 노래로 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문언어는 율격의 제약이 없어 화자가 즉석에서 어휘를 선별하고 조직하고 말을 만들어서 의도한 바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야기를 전승함에 있어 구연자는 기억된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텍스트를 자신의 언어로 재조직한다. 산문의 특징은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미는 같더라도 구체적 어휘나 표현방법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학이라는 특성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문학이라는 것은 작품세계가 허구적이라는 것과 문학적 예술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비문학의 한 분야인 이야기는 구비성, 서사성, 산문성, 허구성의 특성을 지닌다.
이야기 단위담의 설정과 기능의 측면에서 설화를 분류하면 먼저 설화의 전통적 방법으로 분류해보면 신화, 전설, 민담의 3분법이 있는데 그림(Grimm)의 설화 3분법은 신화, 전설, 민담으로 분류한다. 신화는 전승자가 신성한 이야기로 인식, 작중 시간이 태초와 같은 신화의 시간으로 역사적 시간과 다르다. 작중 공간이 신성공간으로서 현실적, 지리적 공간과 다르다. 증거물은 사람들이 잘 아는 천체나 국가 등 보편적 성격을 가진다. 주인공은 뛰어난 자질로 성공하여 신으로 좌정되어 제향을 받는 존재가 된다. 미적 범주는 숭고미를 나타낸다. 전승 범위는 국가나 민족 등으로 넓다. 예를 들어 주몽신화는 시련과 고난을 초월적인 능력으로 넘어선다. 즉 자아와 세계가 서로 화합하는 것이다. 전설은 전승자가 이야기 내용을 믿고 진지한 태도를 가진다. 작중 시간은 구체적, 역사적 시간을 한정하고 작중공간도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지리적 공간이 제시된다. 증거물은 바위, 연못, 나무, 탑 등 현실에서 감지 가능한 구체적 사물이며 주인공은 탁월한 능력이 있으나 뜻을 못 이루고 실패하는 인물로서 미적 범위는 비장미를 드러낸다. 전승범위는 증거물이 인지되는 범위와 같다. 전설의 인물 특징은 실현의 의지가 현실적 여건 때문이 좌절될 때 비장미를 드러낸다. 인간의 미련과 한계 때문에 전설은 비장함과 불행을 반영한다. 민담은 전승자가 이야기 내용을 거짓말이라고 인식하고 작중의 시간도 구체적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증거물은 없고 주인공도 보통 사람이며 재미를 중시한다. 미적 범주는 골계미를 드러내고 전승범위는 거의 세계적이다. 민담의 인물 특징은 예사 사람 혹은 그보다 열등한 인물이 세계의 장벽을 우연한 계기나 행운에 의해 극복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전통적 분류법은 이분법이 있는데 진실한 이야기와 진실하지 않는 이야기로 나누는 방법이다. 진실한 이야기는 신화와 전설이며, 진실하지 않은 이야기는 민담과 소담이 있다. 형식담과 비형식담으로 나누기도 한다. 형식담은 말하는 형식 자체에 흥미가 있는 이야기 어휘적 성격의 이야기는 <옛날 옛적>, 반복형식은 <쥐의 도강>, <솔방울 여행>이 있다. 회귀적 형식은 <도깨비 방망이>, 누적형식은 <세끼 서발> 무한방복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있다 비 형식담은 사건 구성이나 흥미에 핵심이 있다. 일반이야기는 마을 또는 집단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로 공연이야기는 이야기를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적 전문 이야기꾼이 다수의 청중을 상대로 구연하는 이야기로 구연자와 청중이 분리되어 있다. 강담사는 만담가, 재담가를 이야기하고 강창사는 판소리 명창과 같이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사람으로서 세계적으로 분포된 서사시인을 말한다. 강독사는 소설을 여러 사람에게 읽어주는 사람으로 조선조 말엽에 전기수와 같은 존재이다.
단위담은 주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여서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하거나 실패하여 이야기로서 완결된 의미를 담아내는 서사의 기본단위를 말한다. 단위담 분류법은 이야기를 작은 단위로 분류하여 단위의 조합으로 서사구조를 파악하고 새로운 단위의 조합을 합성, 새로운 서사문학을 작품이나 드라마, 영화와 같은 서사 영상 문학을 창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한편의 설화를 단위담으로 분절하고 단위담의 결합 원리를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단위담 설정의 기준은 주체의 성격을 기준으로 한 분류와 움직임의 성격을 기준으로 한 분류가 요구된다. 단위담의 설정은 일반적으로 이야기는 유형, 삽화 ,화소로 분절된다. 유형의 소개념이자 삽화의 대개념에 해당하는 새로운 이야기의 단위를 설정하여 단위담으로 명명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한 분류체계를 수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단위담의 분류에 따른 설화 유형을 <우렁각시>를 통해 살펴보면 결연담은 남녀가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되는 사연을 말하고 분리담(시련담)은 인연을 맺은 인물이 서로 분리되어 인연을 지속하지 못하게 된 사연을 말한다. 재결합담은 분리되었던 인연을 다시 회복하거나 회복에 실패하는 사연을 말하고 <우렁각시>는 <결연담+분리담+재결합담>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로 <선녀와 나무꾼>은 나무꾼이 사슴을 도와주고 사슴의 도움으로 선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사연은 결연담,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승천하는 사연은 분리담, 나무꾼이 승천하여 선녀와 재결합하거나 재결합게 실패하는 사연은 재결합담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결연담+분리담+지결합담>으로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지담>류의 설화는 지략담으로 볼 수 있는데 중국에서 구중주에 실끈을 꿰어내라고 하는 부분은 문제제기이고 아이가 지혜를 내어 꿀물을 구슬 구멍에 넣고 개미허리에 실을 매어 개미가 구멍을 통과하여 끈을 꿰어내는 것은 문제해결이다. 또한 원님이 이방에게 겨울에 딸기를 따오라고 하는 것은 문제제기이고 이방의 아들이 원님에게 산에서 아버지가 뱀에게 물렸다고 하자 원님이 겨울에 뱀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 이에 아이가 겨울에 딸기가 어디 있느냐고 한다. 이는 문제해결에 속하고 <아지담>류의 설화는 <문제(요구)제기>와 <문제 해결(답)>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의 요소와 분류항을 살펴보면 우선 이야기의 요소는 주체의 행위, 움직임의 의도, 수단, 결말로 이루어져 있다. 주체의 행위는 신화나 영웅의 서사시와 같은 우월한 존재와 우월한 존재의 교류, 초월적 존재의 도움 또는 이인의 도움의 인명설화나 명복담, 명의담, 명중담 등 우월한 존재와 보통 인물과의 교류, 보통사람이 우월한 존재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는 이야기와 명확히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결말은 실패로 끝나는 우월한 존재와 열등한 존재의 교류가 있다. 보통 인물과 보통 인물의 교류는 일상적인 이야기로서 허구적 환상성이 결여된 현실적 이야기이고 갑남을녀가 등장하여 사랑하고 경쟁하는 보은담이나 결연담과 같은 이야기들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 보통 인물과 열등한 존재와의 교류는 바보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소담의 유형들은 어리석은 형, 바보신랑과 같은 설화 등이 있다. 열등한 존재와 열등한 존재와 열등한 존재의 교류는 소화로서 지적 수준이 낮은 인물들의 경쟁담이나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들의 비정상적 행위를 이야기한 것이고 이는 이야기의 의미를 생성하는 서사의 기본유형을 인물 간 관계를 중심으로 다시 범주화한다. 두 번째로 생계를 위한 움직임, 이성간의 교류행위, 안전을 위한 움직임, 놀이를 위한 움직임과 같은 움직임의 의도가 있고 정신적 힘(정신)과 육체적 힘(육체)와 같은 수단이 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결말(성공), 불행한 결말(실패)와 같은 결말이 이야기의 구성요소에 포함된다. 단위담은 흥미를 유발하는 주체(우월한 인물, 보통 인물, 열등한 인물), 움직임의 의도(생계, 이성, 안전, 놀이), 목표수행의 수단(정신(꾀), 육체(힘), 결말(성공, 실패)의 4가지 유형이 있다. 단위담 설정의 장점은 이야기가 형성되는 원리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의미 있게 창작할 수 있다.
설화의 전승과 변이에 대해 알아보면 먼저 이야기의 생리와 전승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면 이야기가 여러 사람들의 머리 속에 기억되고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어 전승되려면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야기는 하나의 예술이며 예술의 특징은 비실용적이라는 데 있다. 비실용적인 재미는 평범한 일상의 재현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일상과 다른 특이한 내용이라야 흥미를 줄 수 있다. 이야기가 그럴듯하게 진행되려면 인간의 삶에서 개발된 진리가 담겨져야 한다. 이야기는 인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그럴 듯 함이 있어야 한다. 이야기는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상을 서술한 것이 아니고 진기하고 드문 강렬한 체험을 말하며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내용보다는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합치되어야 흥미를 끌 수 있다. 힘겨루기, 지략의 대결은 이야기의 중요한 흥미요소다. 용력이나 지력뿐만 아니라 진실하고 근면하며 성심을 다한 노력도 승리의 요소가 된다. 그리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널리 퍼지게 된다. 이야기는 화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서 이야기의 특정 부분이 강조되기도 하고 가명에 처리되기도 한다. 이야기는 청중의 성격에 따라서 변이를 일으킨다. 이야기는 사회의 윤리나 관습을 반영한다. 전승집단의 윤리와 다른 윤리가 담겨진 이야기는 수용되지 않거나 전승집단에 맞게 바뀌어져서 수용된다. 따라서 오랜 기간을 전승하여 널리 퍼진 이야기는 이를 전승한 집단의 문화와 정서에 잘 맞는 내용으로 변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장구한 시기를 전승하면서 민족범위로 널리 퍼진 이야기 유형에는 민족 정서의 공분모가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 이야기 안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적 특질이 용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에 대한 나의 견해는 고려 충렬왕 때 보각국사 일연이라는 승려가 지은 <삼국유사>에서 설화자료를 수집 정리한 이래 조선 후기까지 <어유야담>, <계시야담>,<청구야담>,<동아휘집> 등 많은 설화집이 편찬되었다. 그러나 이들 자료는 한문으로 씌어진 것이어서 구전설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한글로 된 본격적인 설화자료는 한국 정신문화연구원에서 수집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전 82권 속에 집성되었다. 이 자료집은 1979~1984년의 6년에 걸쳐 남한지역 60개군의 자료를 조사한 것인데 설화는 15,107편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 설화 작품에서 신화는 일상적 경험의 세계를 넘어선 태초의 시간에 그리고 인간이 거주하는 세속공간과 다른 신성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한다. 전설은 특정한 역사적 시간과 현실의 지리적 공간에서 일어난 사연을 다루고 있다. 민담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임을 말해준다. 각 나라마다 신화가 다 있지만 우리나라 신화는 특이하다. 매크로 신화는 하늘나라의 신이 우주를 만들었다고 보는 거대 신화다. 마이크로 신화는 땅 속 세계를 중심으로 신인이 나왔다고 오는 거소신화가 있다. 함께 공존하는 우리나라 신화 중 김수로왕 신화는 매크로계통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김수로왕의 탄강을 알려주는 구지가는 노래가 들어있는 건국신화다 이 노래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과 신을 이어주는 매개체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상징인 거북의 머리와 여성의 상징인 불이 만나 신성한 생명의 탄생을 비유적으로 나타냈다. 우리 민족의 많은 신화는 북방계 신화이다. 일명 천손강림신화란 천상에서 신의 아들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을 말하며 민족의 신성성을 강조하였다. 신분이 낮은 남자와 신분이 높은 여성을 만나 신분을 상승시키고 출세를 해서 큰일을 하는 신분상승형 설화인 서동설화, 영웅설화의 대표적인 서사구조도 삼국유사에 수록되어있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성격에 따라 드러나는 미학적 특징도 달라진다. 신화는 숭고미를 전설은 비장미를, 민담은 골계미를 드러낸다. 신화는 주인공의 일생 가운데 출생과정과 입공과정이 상술되고 전설은 주인공의 최후가 강조되며 민담은 출생이나 죽음보다 살아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이상의 특징들은 자연히 전승의 범위를 결정하는데 신화는 신성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전설은 증거물이 인지되는 범위에서 전승된다. 반면에 민담은 전승의 범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신화는 민족신화, 마을신화, 성씨신화로 나누어지고 전설은 지역전설, 전국전설로 구분되나 민담은 어느 특정지역의 유형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나라의 창세신화는 대부분이 무속의례에서 서사무가의 형태로 전승되었다. 북부지역, 중부지역, 제주지역 등으로 나뉠 수 있다. 북부지역의 창세신화를 보면 경쟁의 주체가 미륵과 석가의 두 거인 신으로 설정된다. 중부지역은 선문이 후문이가 등장 동해안 지역의 창세신화에는 창세신화가 제서본풀이에 수용되어 전승된다. 창세신화는 혈통이 나타날 필요가 없다. 중부지역은 칠성님과 명화부인의 혼인관계로 혈통관계를 만들었다. 동해안 지역은 북부지역에 포괄되어있기 때문에 혈통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 제주지역은 천지왕과 지상의 여인과의 혼인관계로 혈통관계가 만들어진다. 천부와 지모가 결연해 영웅이 나타난다는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랜 전승의 과정을 통해 필요에 따라서 다양한 변천이 일어난다. 혈통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서낭신이라 하여 산간지역의 마을로 넘어오는 고갯마루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 병귀를 막아 마을 공동체를 보호하는 수호신의 기능을 가졌다. 중국의 성황신앙이나 성지신앙의 영향이 더욱 강하게 미쳤던 서울 주변의 경기 지역에서 이러한 인식이 확산하였으리라 추측된다. 성주본가에서 성주신이 존중되고 서낭신이 부정되는 이유를 알 있다.
Ⅲ. 결론
설화의 연구는 민담을 중심으로한 전파론과 역사지리적 연구, 신화를 중심으로 한 자연신화학파, 인류학파, 심리학파, 구조주의학파 등 다양한 해석이론으로 요약된다. 설화는 작자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고 전승집단의 문화와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형성된 일정한 구조를 가진 언어집합으로서 흥미와 교훈을 담고 있다. 설화의 실체는 전승자의 머리속에 기억으로 보존되어 있다가 듣는 사람을 만나서 구연될 때 그 모습이 드러난다. 구비문학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민속인 동시에 세시풍속, 민간신앙, 민간유희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비문학을 다루는 태도에서는 인류학은 민속학과 근본적으로 같거나, 구비문학에 관한 문학으로서의 관심은 오히려 민속학보다 희박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인류학과 민속학이 별로 다름이 없다. 또한 구비문학에 관한 인류학의 업적도 특히 거론할 만한 것이 없다. 구비문학을 어느 학문의 입장에서 다룰 것인가는 구비문학 연구의 선결문제라 할 수 있다.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알찬교재, 워크북으로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고맙습니다.
Ⅳ. 참고자료
방송강의, 워크북 교재
브리태니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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