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의 글방

문학 비평론

by 嘉 山 2020. 6. 23.

과제 명: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

1) 자신이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비평문의 내용 요약하기

2)비평문의 강의를 참고하여 문학비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시오.

Ⅰ. 서론

김수영은 해방과 6.25 전쟁 5.16 군사 정변의 격동기를 시작 배경으로 하여 사회적 변혁과 시의 존재의 문제는 시론을 통해 철저히 탐구하여 우리 시의 영역을 한층 확장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시인은 일상생활에서 취할 수 있는 소재들을 시에서 다루며 시적 언어가 따로 존재한다는 전통적인 언어관을 거부하고 생활 속에 친근한 시어들을 사용하여 시를 썼다. 그의 시에서 ‘ 일상생활 ’ 이란 창작의 근원적 토대가 되는 시공간이면서 동시에 시인이 스스로 안주하는 일상적 허위로부터 탈출하여 진정한 세계를 ‘ 바로 보게 ’ 만드는 시적 계기라 할 수 있다. ‘ 바로 보려는 ’ 시선은 소박한 일상에서의 허위를 폭로하고 그 안에 매몰된 자기를 폭로하며 개인성을 넘어서 점차 자신을 둘러싼 외부현실을 바라보는 ‘ 양심 ’ 으로 발전한다.

그리하여 일상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시화하려는 태도는 4.19를 전후하여 ‘참여’에 대한 열정과 동일시되며 대사회적인 발언으로 발전된다. 혁명이 실패하고 5.16을 맞으면서 김수영은 모순적 세계 속에서 실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굴곡진 현대의 모순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사상가 언어가 동시적으로 결합된 시 창작에 매진한다. 시창작과 더불어 그는 산문도 왕성하게 집필하는데 이 시기에 쓰인 「 시여 침을 뱉어라」 라는 시론은 내용과 형식의 동시적 실천을 강조하는 김수영의 대표적인 산문이다.

Ⅱ. 본론

1) 자신이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비평문의 내용을 요약

김수영의 「 시여 침을 뱉어라 」 내용 1968년 4월 부산에서 팬클럽 주체로 개최된 문학세미나에서 발표한 김수영의 평론이다. 김수영이 자신의 참여시에 대한 견해를 밝힌 글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시의 사변에서 볼 때 이러한 온몸에 의한 온몸의 이행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바로 시의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적 모험이란 “ 세계의 개진, 하이데거가 말한 대지의 은폐의 반대되는 말” 이다.

시의 본질은 바로 이러한 개진과 은폐의, 그리고 세계와 대지 – 양극의 긴장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모험의 의미를 띠며 그렇기 때문에 산문의 정신과도 통한다. 산문이란 세계의 개진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시의 예술성이 무의식적이라는 것이다. 시인은 자기가 시인이라는 것을 모른다. 자기가 시의 기교에 정통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시의 기교라는 것이 그것을 의식할 때는 진정한 기교가 못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낙숫물로 바위를 뚫을 수 있듯이 나무아미타불의 기적이고 시의 기적이다. 이런 기적이 한 편의 시를 이루고 그러한 시의 축적이 진정한 민족의 역사의 기점 이 된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참여시의 효용성을 신용하는 사람의 한 사람이다. 참여시는 정치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시적 대응 방법이다. 시 쓰기는 모험의 의미를 띤 자유의 이행이 된다. 정치적 금기에 묶여 이 자유의 이행에 용기가 없는 시인의 얼굴에 “ 침을 뱉”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에는 얼마간 혼란이 따르지만 그것은 허용되어야 하며 시의 임무는 “ 문화의 본질적 근원을 발효시키는 누룩의 역할을 하는 것” 이라는 주장이다.

「 시여 침을 뱉어라 」의 결론 부분은 김수영의 시론과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 시는 온 몸으로, 바로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그림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림자에 조차도 의지하지 않는다. 시는 문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민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인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문화와 민족과 인류에 공헌하고 평화에 공헌한다. 바로 그처럼 형식은 내용이 되고 내용은 형식이 된다.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 아무도 하지 못한 말을 그것을……

2. 비평문의 강의를 참고하여 문학비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시오.

김수영은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한 꿈과 열정, 순수의 훼손에서 오는 비애와 시나니 즘 그러면서도 다시 한 번 일어서 보겠다는 오기 등으로 어우러져 있다. 1970년대 정치 •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시적 상상력으로 바꾸어 비판 의지, 독설과 자조의 수법, 세상을 뒤돌아보기, 언어 희롱 등의 태도가 보였다. 그의 글은 몰이해적인 명상 또는 근본지의 산물이라기보다 끊임없이 삶에 부대끼면서 욕설을 내뱉거나 비명을 지르는 것에 가깝다.

예술성과 사상성을 결합시키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였으며 시어사용에 대한 혁명적 전환, 독창적인 시론을 통해 시의 모호성과 복잡성에 대해 해명, 삶과 문학이 하나로 이어지는 문학적 실천의 전범을 보여 주었다.

「 시여 침을 뱉어라 」에서 펼쳐놓은 주요 개념들인 모호성, 혼돈, 자유, 참여시를 키워드로 삼아 김수영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 시와 정치’ 의 논제들을 탐색해 보았다. 김수영을 모호성의 탐색이 참여시의 효용성의 주장에까지 다다랐다고 요약했는데 그에게 모호성은 시작을 위한 정신구조의 첨단에 놓이는 미지의 정신이었다. 이러한 모호성은 내안의 타자성에 대한 감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타자들의 세계인 무한대의 혼돈이 지적접촉과 작용이 발생한다. 혼돈에의 완전한 자유는 김수영에게 미적조건이자 실천의 실체였다. 김수영을 통하여 ‘ 미적 전위’ 와 ‘정치적인 전위’의 간극을 매개하는 시적 논리와 실천의 한 사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김수영의 시론은 오늘날 시와 정치의 관계를 물을 때 다시 참조할 수 있는 흥미로운 현재형의 텍스트다.

Ⅲ. 결론 : 김수영 6.25 전쟁 때 의용군으로 끌려 나갔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수감되었다 풀려났다. 초기에는 모더니스트로서 현대문명과 도시 생활을 비판했으나 4.19혁명을 기검으로 현실 비판의식과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쓴 그는 마지막 시 「풀」에 이르기까지 200여 편의 시와 시론을 발표하였다. 이어령 씨의 「 오늘의 한국문화를 위협하는 것」을 읽고 「실험적인 문학과 정치적 자유」 라는 글로 한국 문학에서 순수참여논쟁이라 불렸던 일련의 비평사적 논쟁을 재 점화 시켰다.

김수영은 “ 모든 살아 있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불온한 것” 이라고 표현하며 정치적 시선과 문화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살아 있는 문화에 대해 주장한다.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본질에 대한 김수영의 입장이 직설적인 화법으로 잘 드러나 있는 글이다. 문화나 문학이 정치권력과 어떠한 역학관계까지 놓여 있어야 하는지 지식인들의 사회 참여가 어떤 문제들을 파생시키는지에 대한 60년대 대표적인 참여 논쟁이었다.

자유, 사랑, 혁명, 정직, 양심, 설움, 고독, 도덕, 생활 등의 주제어를 통해 문학의 내적 심미성에 가치를 둔 언어의 작용에 있음에 유의하여 생각해 본다.

김수영 작가님에 대하여 1, 2 학년 때 이해하지 못 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문헌

문학비평론 (박태상, 이상진 공저)

한국근대작가론 (이상진, 김신정, 한수영 공저)

글과 생각 (박종성, 조남철, 이호권 공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발행년도 2009년 국제어문 47권 0호 p.p(9 ~ 34)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님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사는 사람을 얻는 것이다.  (0) 2020.06.25
우리말의 구조  (0) 2020.06.24
향가의 분류  (0) 2020.06.22
향 가  (0) 2020.06.21
한국 근대 작가론  (0) 2020.06.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