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천지는 인하지않다. 만물을 모두 풀강아지로 여긴다.
聖人不仁 以百性爲芻狗.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성인은 인하지않다. 백성을 모두 풀강아지로 여긴다.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천지 사이는 풀무와 같구나
虛而不屈, 動而愈出.
허이불굴, 동이유출.
텅 비어 있지만 작용은 그치지 않고,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생명력이 넘친다.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삭궁, 불여수중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니,
中道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
꼴추, 추구 芻狗 - 제사때 사용하는 짚으로 만든 개.
풀무탁, 피리약橐籥 - 대장간에서 불을 일으키는 기구.
여기서 말(言)은 언어행위나 체계 혹은 규제등을 가리킨다.
말은 본래 무엇을 규정하고 어떤 범위로 한정하여 체계를 세우는데 쓰인다.
따라서 이런 체계가 물셀틈없이 정밀하거나 번삽하며 확고하면
그것 때문에 숨이 막혀 생명력이나 활기를 잃게된다.
그러니 차라리 이런 언어적 체계나 규제에 의존하기보다는
中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바보는 하고픈 말을하고, 총명한 사람은 해야 할 말을 한다.
말(言)字는
입(口)에다 돌 (석판)을 두개 올려 놓고
그 위에다 솥뚜껑 같은 커다란 돌판을 또 얹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한개 더 세워 얹은 글꼴입니다.
말을 할 때 쓸데없고 제대로된 말이 아니면
아예 주둥이에 구들장 네개 얹어 놓은 것처럼 입 다물라는 뜻.
스스로 생각한 바를 곧바로 찔러서
'말한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
말과 수반(隨伴)되는 행동(行動)에 관한 뜻을 나타냄.
의미(意味) 요소(要素)로 쓰임
회의문자
辛(신)과 口(구)의 합자(合字)
辛(신)은 쥘손이 있는 날붙이의 상형(象形),
口(구)는 맹세의 문서(文書)의 뜻.
불신이 있을 때에는 罪(죄)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한 맹세,
삼가 말하다의 뜻을 나타냄
逢 人 且 說 三 分 話 하되
봉 인 차 설 삼 분 화
사람을 만나서 잠깐 말을 하더라도 세 마디만 하되,
未 可 全 抛 一 片 心 이니
미 가 전 포 일 편 심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까지 다 말해 버리면 안 될 것이니,
不 怕 虎 生 三 個 口 요
불 파 호 생 삼 개 구
호랑이가 세 개의 입을 가졌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只 恐 人 情 兩 樣 心 이니라.
지 공 인 정 양 양 심
오직 세상 사람의 두 가지 마음을 두려워하라.
酒 逢 知 己 千 鐘 少 요
주 봉 지 기 천 종 소
술은 지기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話 不 投 機 一 句 多 니라.
화 불 투 기 일 구 다
말은 기회를 맞추지 못하면 한 마디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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