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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논어명언 3

by 嘉 山 2015. 5. 15.

 

 

101. 말이라는 것은 의사가 정확하게 상대에게 전달만 되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쓸데없이 수식하거나 중언부언하고 길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102. 말이 성실하고 믿을 수가 있고 행동이 진실하고 조심스러우면 야만 미개인의 나라에서라 할지라도 행해질 것이다.


 

103. 매일 자기를 반성하여 자기의 부족한 점, 알지 못한 점을 발견하여 배우도록 힘쓴다. 이것이 호학(好學)하는 사람이다.


 

104. 맨손으로 범에게 달려들고 황하를 맨발로 건너며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사람과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어려운 일을 당해서 두려워하고 미리 계획해서 성공하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행동을 함께 할 것이다. 자로(子路)가 선생께서 삼군(三軍)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느냐고 물은 데 대한 공자가 답한 말. 

 

105. 먼 앞길, 넓게, 깊은 헤아림이 없으면 반드시 몸 가까운 일에 근심할 일이 생기는 법이다.


 

106. 먼저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다음 그 사람의 행동의 동기를 관찰하고 다시 그 사람이 그 행위에 안정하고 있는가를 살핀다. 이 세 가지를 보면 반드시 그 사람의 정체를 밝힐 수가 있는 것이다.


 

107. 먼저 널리 배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박식(博識)으로 만족해 있어서는 안 된다. 예(禮), 즉 실행으로써 그 지식을 요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禮)는 이(履)이다. 사람이 밟고 가야 하는 행동.


 

108. 멀리 있는 공겅는 친구가 생각지도 않게 찾아왔다.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있을 수 있겠는가.

 

 

109. 모두가 물질적으로 평등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 가난하다는 생각은 없는 것이다.

 

110. 모든 사람이 미워하고 있어도 반드시 자기 자신이 직접 확인한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있어도 반드시 자기 자신이 직접 확인한다. 세상의 평판만으로 인물을 평가하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11. 몸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는 난폭하거나 교만한 티를 없애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난폭한 자나 교만한 자도 나에게 가까이 올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증자(曾子)가 군자가 도를 실천하는 데 있어 세 가지를 들어 말한 것.


 

112. 몸을 지니는 데 공손한 것은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예절이 없으면 심신이 피로해진다. 용기가 있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예(禮)가 없으면 난폭한 자가 된다.

 

 

113. 문(文)은 닦아서 몸에다 수식한 후천적인 것이고 질(質)은 천성적으로 실질적인 것이다. 문과 질이 섞여서 조화를 이룬 연후에라야 군자라 할 수 있다. 수식적인 면과 실질적인 면이 반반으로 섞여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고 그 어느 쪽에 치우쳐도 군자라고 불리울 수는 없다.

 

 

114. 물욕에 동하지 않고 과단성있게 행동하고 꾸밈없이 소박하고 말수가 적은 사람은 인자 그 자체는 아니지만 인자(仁者)에 가까운 사람이다.


 

115. 발분하면 열중해서 식사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러한 것을 즐거워하여 근심을 잊어 늙음이 닥쳐오리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섭공(葉公)이 공자가 어떤 분인가를 물은 데 대해 자로(子路)가 대답한 말.

 


116. 배운 것을 항상 복습하고 연습하면 그 참 뜻을 알게 된다. 즉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 터득의 즐거움이야말로 배우는 것의 진정한 즐거움이다.


 

117.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에는 시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서 일을 시키면 된다. 그렇게 하면 힘껏 노력하면서 원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18. 백성은 충분히 늘어 있고 또 부(富)해서 생활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 위에 무엇을 할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다음은 백성을 교육하는 일이다. 염유(염有)의 물음에 공자가 답한 말.

 

 

119. 백성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그러나 위정자는 그런 걱정보다는 백성들이 안심하고 걱정없이 살고 있는가 어떤가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120. 백성이란 잘 이끌어서 당연한 이치에 따라서 행하도록 할 수는 있으나 그 이치를 다 이해시킬 수는 없다.


 

121. 백이(百夷)와 숙제(叔齊) 형제는 서산에 들어가서 굶어 죽었다. 그러나 모두 인(仁)의 도(道)를 구해서 인(仁)을 얻은 것인데 인간으로서 후회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무엇을 원망하리오.

 

122. 법률 제일주의 하에서는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만다. 백성은 법에 저촉되지만 않으면 어떤 짓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법망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어떤 악한 짓을 범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123. 봉황이여, 어떻게 해서 이처럼 덕이 쇠퇴했는가. 봉황은 세상에 도(道)가 행해지면 나타나고 그렇지 않으면 숨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도(道)를 잃어버린 이 때에 나타났다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봉황의 덕도 쇠한 것이구나. 세상을 구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봉황에 비유해서 그 태도를 풍자한 초(楚) 나라 은자(隱者) 접여(接與)가 한 말.

 

 

124. 부모를 섬길 때에는 기색(氣色)을 삼가지 않으면 효도를 할 수 없게 된다. 색(色)은 단지 얼굴색만이 아니고 태도, 언행 등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125.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 그것이 효도이다. 세상에서 부친이나 모친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내 자식의 질병이다. 자기의 부주의로 병에 걸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기질(其疾)을 부모의 질환으로 해석하고 부모의 병환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효도라는 설도 있다.

 

 

126. 부친이 죽자 곧 부친이 하던 주의나 일상 생활을 변경해 버리는 것은 인정의 경박함을 말하는 것이다. 만일 삼 년간 부친이 하던 그대로를 지킨다면 그것이야말로 효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27. 분수에 지나친다. 이런 것은 모두 예의가 아닌 것이다. 관혼상제 모두 사치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검소하게 하는 것이 예에 맞는 일이다.

 

 

128. 비록 가난하다고 해서 걱정할 것도 비관할 것도 없다. 목적을 가지고 살고, 믿음을 가지고 살고, 수양에 힘쓰고 하면 저절로 적극적인 인생의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129. 비록 이단(異端)의 설이나 쓸데없는 속설이라도 반드시 얻을 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설에 깊이 들어가게 되면 결국은 진흙탕에 빠져서 꼼짝 못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130. 사각진 것의 한 귀퉁이를 가르쳤다면 나머지 세 귀퉁이는 자기가 생각하면 알 일이다. 이런 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 자에게는 두 번 다시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가르쳐도 소용이 없는 일이다. 그럴 필요도 없다.


 

131.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목한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예(禮)의 활용에 있어 화의 필요성을 설한 유자가 한 말. 유자(有子)는 예라는 것은 잘못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시키기 쉽게 된다. 그 폐단을 없애기 위해 화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132. 사람에게는 제각기 지닌 능력이 있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 그릇에 알맞게 써야 하는 것이다.

 

 

133. 사람은 대개 어떤 일이라도 그 말초적인 것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그 근본을 파악하도록 힘써야 한다. 근본인 것을 행하게 되면 뒤는 자연적으로 방법이 서는 것이다. 이 말에서 유학(儒學)은 무본의 학(務本學)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도(道)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유자(有子)가 한 말.

 

 

134. 사람은 변하지 않는 지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조가 없는 자는 무당이나 의사라도 고칠 수가 없는 것이다. 공자가 인용한 남방인(南方人)의 말.


 

135. 사람은 여러 가지를 배운다. 하지만 그것을 깊이 생각하고 자기 자신에게 해당시키고, 또 시세(時勢)에 해당시켜서 생각해 보지 않으면 배운 것이 희미하고 불안정하여 확실한 것을 파악할 수가 없다. 참으로 몸에 밴 학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136. 사람은 자기만 못한 사람으로 자기에게 영합하는 자를 친구를 사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친구는 자기의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자기보다 학문이나 경험이 우수한 자를 친구로 사귀도록 해야 할 것이다.


 

137. 사람을 사귈 때에는 널리 두루 공평한 마음씨로 사귀어야 한다. 편협된 사귐으로 붕당(朋黨)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138. 사람의 일생은 죽은 뒤에 비로소 정해지는 것이다. 군자는 이 세상을 떠난 후에 그 이름이 남지 않을 경우를 마음 아파해야 한다.


 

139.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실망하고 늘 끙끙거린다. 그러나 이런 것은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그보다는 다른 사람의 진실된 가치를 인정할 줄 모르는 자기 자신에게 마음 써야 할 것이다. 환(患)은 마음을 쓴다는 뜻.


 

140. 사람이란 사치하면 순종하지 않게 되고 검약하면 고루하게 된다. 순종하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


 

141. 사람이란 아는 척하기가 쉽다.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거나 가르치지나 않았는지 반성한다.

 

142. 사람이란 제각기 장점과 단점이 있다. 사람을 쓰는 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143. 사람이 조우하는 길흉화복(吉凶禍福),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나(공자)는 쉰 살에 깨달았다. 따라서 나는 이 세상을 구제할 사명을 하늘에서 받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144. 사람인 이상 잘못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참으로 잘못이라는 것은 잘못인 줄 알면서 반성하지 않고 또 고치지 않는 것이다.

 

145. 사마환퇴(司馬桓퇴)라는 무뢰한이 내 목숨을 빼앗으려 하지만 하늘이 나에게 덕을 부여하였는데 환퇴가 나를 어쩌겠느냐. 공자가 송(宋) 나라에 갔을 때 제자들과 큰 나무 밑에서 예(禮)를 실습하고 있었는데 사마환퇴라는 자가 공자를 죽이려고 나무를 뽑아 버렸다. 제자들이 빨리 떠나기를 권하자 공자가 한 말이다.


 

146. 사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군자의 머리에는 자기의 행동이 의(義)에 어긋나지 않았는가를 생각하고 소인(小人)은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147. 사십 세는 활동할 때로서 오히려 미혹하기 쉬운 때이나 나(공자)는 사십에 세상일에 미혹한 것이 없어졌다. 40세를 불혹년(不惑年)이라는 어원.


 

148. 싸움에서 후퇴하면서 혼자 뒤에 처져 오고서는 성문에 들어갈 무렵에 자기 말에 채찍질 하며 "곳 뒤에 처져 오자는 것은 아니었다. 말이 느렸다"라고 말했다. 맹지반(孟之反)은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자가 평해서 한 말.


 

149. 사회나 조직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다. 자기가 소속해 있는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간섭을 해서 질서를 문란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50. 삼 년 동안 학문에 종사하고도 녹(祿)을 타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학문을 소중히 여기고 벼슬을 경시하는 태도라 하겠다. 사람들은 대개 학문보다는 수입에 더 마음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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