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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스크랩] 중풍 . 뇌졸증

by 嘉 山 2008. 9. 25.
중풍
 
고등어·꽁치, 야채, 과일, 해조류
뽕잎차·구기자차·갈근차가 예방 효과
 
趙成泰 아카데미한의원 원장
1955년 경기 안성 출생. 경희大 한의대 졸업. 대한전통한의학회 회장, 경희大 한의대 외래교수, 경희大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과음과「유사 중풍」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가 뇌졸중이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심하게 나기 시작할 때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는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 혈압이 낮아져 혈관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병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 뇌졸중은 「중풍」이라 한다.뇌혈관의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를 말한다. 뇌졸중은 40~50代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또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일단 발병하면 口眼斜(구안와사), 半身不隨(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과거 한방에서는 마비가 있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있으면 「풍」 또는 「중풍」이라고 진단하고 주로 침술치료를 많이 했다.
 
  「유사 중풍」은 중풍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지만 주로 과음으로 인한 酒濕(주습), 즉 술을 지나치게 마셔 얼굴의 신경이 마비되거나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다. 주습은 중풍과 유사하게 입이 돌아가고 얼굴이 돌아가는 구안와사·반신불수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酒毒(주독)을 풀어 주고, 술로 인한 몸의 습기를 제거하는 약을 써야 한다.
 
  중풍의 원인은 素因(소인)과 誘因(유인)으로 나눌 수 있다.
 
  素因에는 체질적인 소인과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 체질적인 소인은 선천적으로 火(화)가 많거나 濕(습)이 많거나 원기 허약하게 태어난 것이다.
 
  유전적 소인은 중풍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동맥경화증·심장질환 및 체질적 비만 등이 가족력상에서 많이 발견되는 경우다.
 
  誘因은 환경적 인자를 말한다. 집 안팎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육체적 과로, 기름진 육류음식의 과식,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과도한 酒色(주색), 오래 계속된 흡연, 젊은 부인들의 피임약 상복 등이 이에 해당된다.
 
  원기와 精血(정혈)이 쇠약해져 신체의 음양평형, 氣血(기혈)의 조화 그리고 臟腑(장부)의 조화가 깨짐으로써 風(풍)·火·濕痰(습담)·瘀血(어혈) 등이 발생하여 중풍이 발병하게 된다.
 
  중풍이 발병하기 전 한쪽 팔·다리가 반복적으로 저려 오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고 순간적으로 말이 헛나오거나 어눌해지고, 하품이 많이 나오면서 속이 메스꺼워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중풍이 찾아올 때는 갑작스런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이 오고, 팔·다리의 마비증상, 발음이 분명치 않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몸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고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신속하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발병 1~2주일이 중풍의 진행기이므로 환자의 안정과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응급처치나 수술 이후에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회복시키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인 중풍의 3大 치료법으로 침구, 약물 및 도인안교(재활치료)법이 활용되어 왔다.
 
  침과 뜸을 이용한 중풍 치료가 널리 행해지는데 침은 시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손발에 침을 맞을 경우 그 부위에 해당하는 뇌의 운동신경 및 감각신경 부위에 혈액순환이 촉진된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에서 입증됐다. 뇌혈관이 회복되어도 근육의 경직이나 마비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 침을 맞으면 크게 도움이 된다.
 
  뜸치료의 경우는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뜸은 혈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준다.
 
 
  체질별 예방법
 
  중풍은 한 번 발생하면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사상체질에 따라 예방이 각각 다르다고 본다.
 
  소음인의 경우, 일을 할 때 끝까지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미련이 오래 남는 성품이다. 이런 체질은 동맥경화나 당뇨가 있고 심장이 약한 경우, 중풍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소음인은 비장과 위장의 기운이 약해 속이 냉한 특성이 있다.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찬 성질의 음식인 보리·시금치·오이·오징어·돼지고기 등은 적게 먹어야 한다. 땀을 흘리면 기운이 같이 빠져나오므로 평소 땀을 안 흘리거나, 적게 내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감정이 풍부하고 인정이 많은 반면 성격이 급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편이다. 비위가 좋아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신장의 기운이 약해 혈액이나 내분비 호르몬, 체액 등 「진액」 이 부족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火氣(화기)가 잘 생성되므로 신경성 고혈압처럼 평소에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비장과 胃(위)에 양기가 많아 더운 성질의 음식인 마늘·고추·꿀·생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다소 과묵한 성격에 듬직한 체구를 갖고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 체질은 肝(간)에 기운을 한데 모으는 기능이 강하고, 몸속에 점액질의 음식물 노폐물인 「습담」이 잘 머물러 혈액이 탁해지기 쉽다. 비만·高지혈증·高콜레스테롤혈증·동맥경화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평소에 운동이나 목욕을 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중풍 예방에 좋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低칼로리 음식을 선택하고 적게 먹어 성인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태양인은 우리나라에서 1만 명 중 2~3명 정도일 뿐이다. 肺(폐)는 강하고 肝 기능은 약한 편이다. 밖으로 기운을 뻗어 내는 木(목)의 기운이 강해 행동이 적극적이고 과단성이 있는 반면, 변덕이 심하고 주위 상황에 대한 배려가 적어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무심코 잘한다. 이 체질은 몸의 기운이 위로 뜨기 쉽기 때문에 중풍을 예방하려면 화내는 것을 삼가야 한다.
 
 
  중풍 예방에 좋은 음식
 
  모든 체질에 있어 중풍 예방에는 식생활 개선이 우선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등푸른 생선(고등어·꽁치), 야채, 과일,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중풍에 좋은 차는 뽕잎차다. 중풍 예방에 유효하다고 알려진 「이소크에르세틴」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과 정유·철·망간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C가 들어 있어 당뇨병에도 좋은 차이다.
 
  구기자차는 혈액內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수치를 내려 준다. 중풍이나 고혈압·당뇨병 예방에 좋고, 스트레스·정력감퇴·신경쇠약 등에도 효과가 있다.
 
  갈근차(칡차)는 몸속의 열을 풀어 주는 효과가 크다. 고혈압·중풍·당뇨병·간장병 등 성인병에 약효를 보인다. 보통 숙취와 두통, 갈증으로 고생할 때 달여 먹으면 좋다.●
 

뇌 속의 시한폭탄, 뇌졸중
 
발생 3시간 이내 병원으로 옮겨야 생명 구할 수 있어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kimchi@chosun.com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심장병의 원인
연세大 재활병원에서 한 뇌졸중 환자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卒中風(졸중풍)」이라고도 이르는 「뇌졸중」은 1993년부터 癌(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단일질환으로는 사망원인 1위다.
 
  뇌졸중이란 한마디로 「뇌혈관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뇌혈관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통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그 부위의 뇌세포가 죽게 되면서 반신마비·혼수·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어 생기는 병이 뇌졸중이다. 50代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20~30代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 발병 확률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병 그리고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높다. 뇌졸중 환자의 60~70%는 고혈압이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2~3배 정도 뇌졸중에 더 잘 걸린다.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일수록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혈액에 지방질이 많이 쌓여 생기는 고지혈증은 동맥경화, 특히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된다.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흡연과 과음·비만·스트레스 등이다. 흡연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졸중의 위험을 1.5~3배 더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도 흡연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뇌졸중은 다행히 생명에 이상이 없다고 해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뇌졸중 후유증으로는 반신마비, 언어장애, 뇌혈관성 치매로 인한 인지기능의 손상, 시력장애 등이 있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18%는 사망하고, 9%는 완전회복이 가능하지만, 73%는 완전회복이 불가능하다.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뇌졸중 원인의 10~15%, 서양 전체 뇌졸중 원인의 30~40%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피가 고여서 혈종을 형성해 뇌 손상이 오는 「뇌출혈」이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다리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갑자기 視界(시계)가 어두워지고, 말이 어눌하게 나온다.
 
 
  아스피린 매일 복용하면 효과
 
  뇌졸중 위험인자를 많이 보유한 환자의 경우 「低용량 아스피린」 복용 등 꾸준한 약물관리가 필요하다. 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현상은 어릴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훨씬 더 나이가 들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진행되는 「침묵의 병」이기 때문이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低용량 아스피린과 혈압약 및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매일 복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뇌졸중 치료에 있어 시간은 절대적이다. 급성 뇌경색 환자에 대한 정맥內 혈전용해제 투여는 증상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신경학적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늦어도 6시간 내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뇌졸중 전조현상이 보이거나 쓰러졌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없는 사람의 경우 氣道(기도)확보가 중요하다. 베개를 환자의 어깨 밑에 받쳐 환자의 턱을 들어 주어서 氣道를 확보한다. 만약 환자가 구토를 한다면 옆으로 돌려 뉘어야 한다. 뇌졸중은 한쪽에 마비가 온다. 살아 있는 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비가 온 쪽을 밑으로 둬야 한다.●
 
  〈도움말·노재규 서울大병원 신경과 교수〉
 
 

  ▣ 뇌졸중의 5大 증상
 
  ● 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 머리가 갑자기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어지러워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특히, 위의 다른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 : 목포 뚜벅이 산악회
글쓴이 : 嘉 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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