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 강

심장에 좋은 음식 따로 있다?

by 嘉 山 2020. 8. 3.

나와 까치밥열매(커런트)는 어쩐지 각별한 관계인 것 같다. 첫째, 나와 이름이 아주 비슷하다(까치밥열매는 독일어로 ‘요하니스베레 Johannisbeere’이다–옮긴이). 둘째, 나도 까치밥열매와 똑같은 일을 하고 싶다. 까치밥열매는 심장과 혈관을 보호한다.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까치밥열매에도 안토시아닌이라는 파란 색소가 들어 있다. 까치밥열매는 옛날부터 자연치료요법에서 눈병 치료에 사용되었고, 심장과 혈관계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천연 항산화 물질로, 공격적이고 방탕하고 과격한 적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해준다. 안토시아닌에는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미르틸린Myrtillin 색소가 들어 있다.

수박이나 멜론도 식단에 올라야 한다. 혈전이 생길 위험을 확실히 낮춰주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수박은 혈압도 낮춘다. 그뿐이랴, 맛도 좋고 시원하고 생긴 것도 예쁘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수박이다~ ♬"

귀를 닮았다 하여 ‘나무의 귀’라고 불리며 주로 건조된 상태로 판매되는 목이버섯은 혈소판(피의 작은 판이라는 뜻으로, 피를 응고시키는 혈액세포다. 혈소판은 상처를 아물게 한다.)에 좋다. 목이버섯은 다른 재료의 맛과 잘 조화되므로 물에 불려 만두, 찌개, 채소 볶음 등에 넣는다. 나무의 귀라는 이름이 딱히 입맛을 돋우지는 않지만, 아시아에서 많이 쓰이는 식재료다. 어렸을 때 숲에서 밟아 뭉개곤 하던 우산버섯과 혼동해선 절대 안 된다.

채식 식단에는 자연치료요법에서 ‘비타민P’라고 부르는 이른바 ‘2차 식물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석류에는 혈압을 낮추는 폴리페놀, 마늘에는 혈전증을 막는 황화물, 에는 염증을 없애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채소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피토스테린이 들어 있다. 낯선 용어가 많아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채식’이라는 단어만 기억하면 된다. 당장 오늘 저녁 병아리 콩과 석류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아니면 마늘을 듬뿍 넣은 콩 수프?

석류, 시금치, 닭고기를 이용해 만든 샐러드! 주말엔 라면 대신 채소를 챙겨 먹으면 좋겠다.

만연된 선입견과 달리, 영양과 비타민이 풍부한 섭식을 위해 꼭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골고루 잘 먹으면 된다. 입을 벌리고 음식을 넣고 꼭꼭 씹어서 삼키기. 끝. 채소나 과일을 매일 혹은 끼니마다 먹으면 좋고, 색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으면 더 좋다. 채소나 과일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2차 식물성물질(비타민P)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냉동 채소를 카트에 담아도 괜찮다. 함부르크 과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과 여타 영양소는 냉장 보관할 때보다 냉동 보관할 때 더 오래 보존된다. 1년간 영하 18도에서 보관한 완두콩과 며칠 동안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완두콩의 비타민C 함유량을 비교한 결과, 냉동 보관한 완두콩의 비타민C 함유량은 보관 전보다 20퍼센트 떨어진 반면, 냉장 보관한 완두콩은 며칠 만에 60퍼센트나 떨어졌다.

'그 짜장면에 들어있던 완두콩은 냉동 보관된 콩이었을까?' -에디터 마음의 소리

‘얼지 않은’ 채소를 먹으면서 심장과 혈관을 돕고 싶다면 신선한 당근이 정답이다. 당근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당근은 하루 200그램만 먹어도 최적의 효과를 낸다. 호두, 귀리, 보리 역시 콜레스테롤대사를 크게 개선한다.

생강 마늘은 피를 맑게 해준다. 맑은 피는 막힘없이 잘 흘러 신체기관과 조직에 원활하게 양분을 공급한다. 물 한 컵에 다진 생강 한 티스푼을 넣으면 몸에 좋은 생강 음료 완성! 물 한 컵에 다진 마늘 두세 티스푼을 넣어 마시면 피가 맑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 단, 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불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입 냄새를 거의 남기지 않는 마늘 캡슐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루두루 다 좋은 진짜가 있다. 
양파! 고대부터 양파는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양파는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피를 맑게 해서 혈전증의 위험을 낮춘다. 또한 콜레스테롤대사를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낮춘다.

가벼운 지중해식 식단은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예미스타가서 그리스 한잔?

생식을 권하는 것 같아 살짝 걱정되는가? 안심해도 좋다. 생채소는 확실히 우리 몸에 좋지만, 익힌 채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익혀 먹을 때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되는 채소도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자연 상태 그대로일 때보다 익혔을 때, 그리고 약간의 기름을 곁들였을 때 몸에서 더 쉽게 분해 흡수된다. 당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전단계 물질인 로비타민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생채소와 익힌 채소를 반반씩 섞어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심장에 좋은 섭식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본문 5장 '심장에 좋은 음식: 섭식과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 중에서

'건 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품  (0) 2020.08.03
당지수 낮추는 채소 5가지  (0) 2020.08.03
심장에 좋은 음식 & 안 좋은 음식  (0) 2020.08.03
신장과 방광에 좋은 음식 10가지  (0) 2020.08.03
수맥 탐사  (0) 2019.11.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