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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남에게 베푼 일은 잊어 버리고, 신세 진 일은 잊지 말라

by 嘉 山 2008. 12. 1.

 

 

남에게 베푼 일은 잊어 버리고, 신세 진 일은 잊지 말라

我有功於人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
아유공어인불가념 이과즉불가불념.

人有思於我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
인유사어아불가망 이원즉불가불망.

내가 남에게 공이 있다면
그 공을 생각하지 말 것이로되,
허물이 있을 때는
그 허물을 오래 두고 잊지 말 것이다.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가 있을 때에는
그 은혜를 잊지 말 것이로되,
원망을 들을 때에는
그것을 잊어 버릴 일이다

 

 

 

 

[해설]

누구나 자신이 어떤 희생을 지불했거나
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남에게 무엇을 베풀었을 때는
비록 그것이 자발적인 행위였다 하더라도
유형무형의 보은을 은근히 바라게 마련이다.
한편 내가 받은 은혜는 까맣게 잊고
또 어쩌다가 원망을 듣게 되면
그것은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또한 인지상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보은을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보은을 안하면서
남에게 베푼 것을 마음에 새겨 두고는
보은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야말로
자기 모순 속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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