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어지럼증이 심하면 어떻게 하나요?
어지럼증에는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고 어던 원인이든 그저 어지럼증을 통칭해서 식품으로 뭐가 좋은가 하는 것만 일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원인에 따라서 그 식품이 다 다릅니다 그러나 그냥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요새 자꾸 어질 어질해' 하시는 분들은 이런 음식을 평소보다 조금 더 잘 잡수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원인을 규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니까 그것을 우선 전제로 하고 드십시오 어지럼증에는 바지락이나 꼬막 같은 것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재첩이나 대합 등과 같은 조개류도 모두 좋다는 얘기가 되죠 왜 그러냐 하면 여기에는 비타민 B1.B2 그리고 철분 코발트 등등 의 조혈 성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피가 좀 모자라는 분들! 이런 분들, 어지럽죠? 그럴때에 이런 바지락,꼬막, 재첩, 대합등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아울러서 굴도 굉장히 좋습니다
굴이라고 하면 강정, 강장제로 널리 알려질 정도로 효과가 참 좋습니다 굴 많이 드셔 보십시오
피가 모자라는 분들로서는 스태미너도 좋아지고 피부 색깔도 벌써 틀려집니다
여기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과 비타민 E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남녀 모두 이것을 많이 드실수록 좋은 거죠
그 외에는 콩으로 만든 어떤 제품도 모두 좋습니다 콩나물을 '두채아'라고도 하는데 이 콩나물은 우리나라 만의 아주 독특한 식품입니다
훈자왕국이라고 하는곳은 아주 장수한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거기서는 지붕 위에다가 콩 같은 것을 놓고서 싹을 틔워서 먹는데요 우리나라 콩나물과같은 방법이죠
여기에는 비타민 C가 그렇게 많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물론 콩나물 외에도 두유나 콩 가공식품 종류는 모두 좋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콩에는 단백질의 함량이 쌀의 약5배, 그리고 밀가루의 4배 이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에서 필수아미노산의 비율도 비교적 높습니다.
그리고 지방 함량은 쌀의 20배 이상이 됩니다. 그 중에서 불포화지방산이 80%이상이 되고 그중 리놀산이 505가 될 정도이며 항산화작용을 하는 레시틴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통에는 또 무기질과 비타민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콩에는 사포닌 성분도 있는데 바로 이 콩의 사포닌은 인삼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비싼인삼을 못 잡수신다 해도 콩, 콩나물 그리고 두유 이런 종류로 자꾸 보충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인삼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사포닌과 같은 유사한 물질을 거기서 얻을 수가 있을겁니다.
아울러서 시금치 같은 것도 어지럼증을 고치는 데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그러한 식품입다.
시금치! 우리 이거 좀 등한시하기 쉽습니다. 왜내고요? 사람들은 이상하게 비싼 것은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싼 것은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시금치만큼 좋은 게 또 없습니다.
비타민 A, B, C, D, E 그리고 엽산, 철분,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등 미네랄도 굉장히 풍부합니다.
그리고 철분을 흡수시켜 주는 비타민 C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결국 어지럽다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 시금치가 좋다는 애기입다
떫은 성분인 수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살짝 데쳐낸 다음 그 물을 버리고 사용하십시오. 바로 이 수산이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흔히들 신장결석 등을 갖고 있는 분들은 시금치라든지 이런 것 드시지 말라고 그러죠? 그것은 왜인지 아십니까?
시금치 속에 수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아주 다량의 시금치를 생으로 먹지 않는 한 그런 염려는 사실 드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너무 지레 겁을 먹어가지고 결석 있으니까 시금치 먹지 말자고 그러죠?
그리고 그 수산은 떫은 맛 낸다고 그랬죠.
그러니까 살짝 데쳐서 그 물을 버리고 요리를 하면 수산이 없어지는데 뭐 걱정할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너무 데치면 비타킨 C나 이런 성분들이 모두 파괴되며 미네랄도 소실되니까 너무 오래 데치지 말고 살짝 데친 후 한변 드셔 보십시오.
그 외에 또 좋은 것은 국화꽃입니다. 국화꽃 아주 보기 좋죠?
그 국화의 잎을 뜯으십시오. 그리고 찹쌀풀 같은 것을 쑤어서 국화 꽃잎을 그 찹쌀풀에다가 넣으셔서 옷을 입히십시오.
그런 후 옷을 입힌 국화꽃을 말려 두십시오.
그리고 찹쌀풀 같은 것을 쑤어서 국화 꽃잎을 그 찹쌀풀에다가 넣으셔서 옷을 입히십시오.
그런 후 옷을 입힌 국화꽃을 말려 두십시오.
이렇게 옷 입힌 국화 꽃잎을 튀겨서 술안주하셔도 너무너무 좋구요, 행기도 좋습니다.
아울러 어린아이들도 이국화 꽃잎의 맛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것도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77. 수험생들에게는 생선류와 연근즙이 좋아요
바로 옆에 두고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물건을 찾는 경우가 있지요.
이렇게 누구나 한번쯤은 건망증을 경험해 봤을 겁니다 하여간 자기가 한 행동 또는 어떤 사물에 대한 처리능력 등이 모두 약해지는 경우들이 바로 건망증이 되겠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건망증은 심장에 혈액이 부족되거나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여 비위장 소화기 계통이 쇠약해졌을 때 더욱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수험생들의 경우 기억력을 증진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지요
그래서 입시생을 둔 부모들은 동의보감에서 권하는 '장원환'또는 '총명탕'등등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장원환이라는 것은 이름 그대로 장원 급제한다는 그런 약이고요 총명탄 역시 이름 그대로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약입니다 이 약을 먹으면 정말 암기를 잘하고 아주 총명해 진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총명탕은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백복식 ,그리고 사고능력을 좋게 하는 원지 ,창포 등으로 만든 처방이 바로 총명탕입니다
이것을 하루에 12g씩 끓여서 복용하거나 아니면 가루내어 8g씩 녹차에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 외에도 용안용, 대추.감초,당귀이 네 가지 약재를 함께 끓여서 차처럼 마시는 것도 기억력을 증진 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므로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맛도 좋으려니와 집중력과 활동력이 강화되고 신경도 안정이됩니다 특히 대추는 진정작용이 두렷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자는 동안만은 숙면이 되도록 하지요
당귀는 뇌 세포의 핵 분열을 촉진하기 때문에 세포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기억 세포의 기능이 강화됩니다 물론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Rfg여서 차로 복용하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인삼은 중추신경계에 조건반사를 형성하고 기억력을 증진 시키죠
오미자는 대뇌질에 흥분과 억제작용을 조절해서 주의력을 상승시키고 인내력을 증강합니다
자 그런데 우선 먼저 꼭 알아두셔야 될 내용이 있습니다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편식은 괴벽한 성격을 조성하고 정서에 불안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억력까지 저하시키는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포화 지방산은 뇌 세포의 주요 구성물이고 칼슘은 뇌세포의 이성 흥분을 진정시키며 정신을 집중시키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또한 단백질이라는 것은 뇌에 흥분을 지배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또 당분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며 비타민 C는 세포 조직을 견고하게 만들고 지능지수를 향상시키는 물질이거든요
그런데 이 중 어느것 하나가 모자란다고 합시다
이런 상태에서 고3이 되는 학생을 둔 학부모님들, 그리고 대입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학부모께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깨.식초.두유.버섯.레몬.콩.시금치.미나리.파슬리.또는 아스파라거스 같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해초류를 많이 먹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육류보다는 생선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신경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방법으로 연근즙이 좋습니다
연근즙을 먹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의 불안정한 상태를 조절해 주고 수면 부족으로 코피가 터지는 증세도 가라앉혀 줍니다 싱싱한 연근을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깁니다 껍질 벗긴 연근을 강판에 곱게 간 다
음 거즈에 걸러 즙을 마시면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체중1kg당 연근즙10ml가 적당하므로 만들어 놓고 몇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 연근즙 만들기
1.흐르는 물에 연근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다
2.껍질 벗긴 연근을 강판에 곱게 간다
3.강판에 간 연근을 가제에 걸러 그 즙을 마신다
78.가슴 두근거림증은 체액을 풀어주세요
요즈음 가슴 두근거림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꽤 있으시죠?
이것을 한방에서는 [신의 병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것은 결국 정신 신경계통쪽으로 약하다 하는 내용이죠 즉 심장과 비장 쪽이 모두 약하면 이런 증세가 오게 됩니다 심장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계통이고 비장이라고 하는 것은 소화기 계통 쪽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혈액이 많이 허해지는 분일수록 이렇게 가슴두근거림증이 많다 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빌딩 곡대기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러면 밑의 소방차에서 물이 쭉 올라와 줘야 빌딩 꼭대기의 불이 꺼지겠죠 그러나 밑에서 물이 올라가지 못했을 때에는 빌딩 꼭대기의 불은 계속 타오를 겁니다
이와 같이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밑에 있는 신장의 물이 올라가 줘야 됩니다 그래야 물과 불이 서로 어우려져서 불이 꺼질 수가 있는건데 보편적으로 신장의 물이 모자라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신수부족'이라고 하고 여기에 필요한 약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슴두근거림증에는요 아주 발작적으로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습니다평소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아무 일도 아닌데 한순간부터 발작작으로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게 마치 뭐에 놀랜 사람,아니 그것보다 더 심합니다
이런 분들일수록 자꾸 여위어가는 경향들이 이런분들은 혈허가 굉장히 심한 분들입니다. 이런분들은 '닫음' 이 많다고 얘기 합니다.
담음은 '비 생리적인 체액'을 말 합니다. 몸에서 빠져나가 줘야 될 수분들이 잘 빠져 주지 못해서 그것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는 것이죠.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첫째 여위어져가는 사람일수록 혈액이 부족하니까 보혈제를 써야 합니다.
둘째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도 자꾸 살이 찌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생리적인 체액을 몸 내에서 체외로 배출시킬수 있는 약을 써야 됩니다.
특히 비생리적인 체액이 몰리게 되면 소화기 계통 쪽도 많이 안 좋아지게 됩니다.
가슴이 발랑발랑거리고 불안해하며 마치 누가 붙잡으러 오는것처럼 무서워 하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이때 진정시키는 약재를 감행하게 되는것입니다.
여하간 비 생리적인 체액이 많을 때에는 동의보감에서는 '가미사철탕'이라는 약을 권하고 잇습니다. 이것은 비 생리적인 체액을 풀어 줍니다.
즉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니까 약간 여위어지겟죠.
부석부석거리는게 없어지겟죠.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은 게 없어지겠죠.
가슴에 뭐가 막힌 것 같은게 없어지겟죠.
그리고 아울러서 가슴 두근거리는 것도 내리게 됩니다.
명치 밑가지 아주 시원하게 뚫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열이 조금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열이 이쓴 분들은 안정을 좀 시켜줘야 되겟죠.
그럴 때 동의보감에서는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 '안신환' 이라는 처방이 좋다고 애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론 '주사'라고 해서 신경안정제가 들어 갑니다.
그래서 '주사 안신환'이라고 부르지만 주사를 배고 쓰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심장과 담낭이 허해서 걸핏하면 잘 놀라고 비생리적인 체액들이 몸 내부에 많아서 잡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좀 숙이고 있으면 앞머리 눈썹과 눈썹 사이에 무지근한 그 느낌이 오게되는 그런 경우가지 있습니다.
이럴때는 동의보감에서 '가미온담탕' 이라는 처방이 좋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기운을 돋우어주고 기를 순환시키는 '황부자'라는 약이 들어 있느데 이것은 여자들에게는 월경에서부터 시작해서 기가 울체되고 어깨가 쑤시며 아픈 등등의 백가지 병을 고쳐 준다는 유명한 약이 '황부자'입니다.
특히 여자분들 중에서 가슴이 매우 두근거리고 살이 조급 찌고 잠을 못자고 고개를 숙이면 얼굴 있는 앞머리 쪽이 아파오는 분들의 경우에 이 황부자가 상당히 좋습니다.
전형적으로 편두통을 앓고 있는 분들 편두통이 왔다 하기만 잘 토하고 견디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이 처방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울러 불면증에도 잘 쓰이는 처방입니다.
79.식욕이 없을 땐 포도주 한잔어떠세요?
여름철에 무더위에 지치다 보면 누구나가 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안됩니다
또 차가운 것을 많이 먹게 되니까 결국은 배가 아프고 결련이 일어나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항상 속이 부글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배변도 좋지 않게 되고 배안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 장염 현상까지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증세 때문에 식욕까지 떨어진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배꼽주의와 아랫배쪽에 통증이 오면서 변이 좋지 못한 경우
, 그래서 거울을 보게 되면 항상 배가 더부룩한 것 같으면서 아랫배가 축처쳐 앞으로 나온 것 같은 상태에 있는 타입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 타입은 식욕이 없는데도 새벽마다 점액이 섞인 설사를 하게되고 뱃속이 부글 부글거리게 되는데 이때 손으로 복부를 마사지해 주면 증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복부가 굉장히 찬 타입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이러한 소화기 전체의 장애를 동반하면서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각각 거기에 알맞는 처방들을 사용해야 되겠지만 요즘 과일 중에서 포도를 이용해서 식욕도 증진시키고 아울러서 소화도 촉진 시키면서 배변도 좋게 만드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라고 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인류가 이용했던 열매인데요 이 포도를 가지고 건포도를 만드는것도 상당히 좋습니다만 포도가 나올 때 그것을 가지고 잼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주스나 젤리 등을 만들어 두시거나 포도주를 한번 담가 보도록 하십시오
기원 전서부터 그리스에서는 포도주를 빚어서 음료로 대용 했다고 합니다. 또 성경에 포도주 얘기 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로마시대에도 이미 포도주를 저장하는 나무통이 개발 되었다고 하고 실크로드를 통해서 포도주를 알게 된 중국에서는 여기에 말젖을 섞어서 유산균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고 합니다. 역
사가인 사마천의 기록에 의하면 부자들의 경우에는 포도주 만석을 저장할정도라고 했으니까 포도주라고 하면 결국 동서양을 막론하고 굉장히 선호했던 술이라고 보아야 되겠습니다. 요사이도 가양주로서 집에서 포도주를 많이 담그죠.
포도는 싱싱한 것들을 사서 잘 닦은 후에 거기에닥 설탕을 소량만 넣고 술을 부은 다음 4~5일에 한번씩 흔들어 주십시오.
그렇기 2주일 정도 익힌 다음 일단 여과를 해서 건더기는 버리고 그 술만 남겨야 됩니다. 포도가 담겨저 있는 상태에서의 포도주 이기 때문에 3~4일에 한번씩 적어도 4~5일 에 한 번씩은 꼭 흔들어 주셔야 잘 익습니다.
보통 집에서 어떤 가양주를 담그고 나서는 그냥 잊어버리고 가만히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잘 우러나오지도 않고 약효가 적어집니다.
여하간 이 포도주 속에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이 포함되어있어서 새콤한 맛과 향기가 대단하죠. 그래서 포도주는 입맛을 돋웁니다. 그래서 식욕이 없을 때 포도주 한잔이 약중의 약이 되는 겁니다. 또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돕게 됩니다.
나녀노소 할 것 없이 포도주를 마시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우리 나라레서야 어린아이들에게 포도주를 먹이겠습니까? 하여간 남녀할것없이 집에서 포도주를 한번 담가서 마셔 보십시오.
다시 한 번 담그는 방법을 말씀 드리면 포도 약 4kg 정도에다가 설탕 1kg정도를 사이사이에 뿌리고 소주는 세배 정도를 붓습니다. 빨리 이용하고 싶을때에는 이 방법으로 하고 여과를 해서 맑은 향과 색과 맛이 더 뛰어 납니다.
술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분의 경우엔 포도와 배를 으깨어 즙을 짠후여기에 생강즘, 꿀을 조금 혼합해서 마셔도 마찬가지 효과를 보게 됩니다.
피로하다, 더위에 너무 지쳤다, 그래서 우리들 몸속에 많이 생긴 젖산도 제거하고 피로를 풀어야 되겟다 할 때에는 이 포도주에 들어있는 이와 같은 유기산들을 이용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입맛을 돋우어 식욕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위액이 분비되어 결국 소화도 촉진되는 포도주! 여름에 하넌 포도주를 담가서 집에서 가정 요법으로 사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80. 배짱이 두둑해지는 처방을 알려 드리죠.
비장이라는 것은 '비위좋다, 비위 약하다' 하는 표현을 할 때에 사용하는 비장입니다. 비위라고 하면 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 계통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비위가 좋으면은 어떻습니까? 뭐든지 잘 먹고 잘 소화시키니까 사람이 건강하죠.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배짱도 잇다는 얘기입니다. 복부가 건실하니까 배짱이 생기는 거죠.
그러나 비위가 약하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메슥거려 하고 조그만 일에도 못견뎌 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되고 소심해 집니다.
비위장 소화기 계통은 후천적인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사람이 모두 소시해지고 자신이 없어짐니다.
비위장의 건강이나 허약 정도에 따라서 내성적인 성격도 형성시킬수 뿐만 아닐 강력한 의지력도 생성시킵니다.
후천적인 에너지를 보충하는 비위장 계통이 약할 때 이것을 빨리 보강 해야 되겠지요?
우선 편지 하나를 소개해 드리죠
[저는 46살 되는 여자입니다 특별히 아픈곳은 없지만 몸 전체가 좋지 못합니다
첫째 기운이 너무 없답니다 눈앞에 있는 밥도 먹기 힘들어요
두 번째로는 머리가 너무 자주 아프답니다 머리가 아프면 속이 메스껍고 앞머리가 많이 아프고 혹 양 옆머리도 아프답니다
세 번째는 콧물. 재채기 또한 너무나 심합니다 병원에 가면 당일은 괜찮지만 2, 3일 지나면 또 반복됩니다 이것이 벌써 몇 년째 되는 증세인데 여기에 대한 좋은 처방이 없을 까요?]
비위장 계통이 약하게 되면 배짱도 없어지고 그리고 후천적인 에너지가 모자라니까 사물을 대하는 적극적인 의지력마저도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몸 전체의 기운이 뚝 떨어집니다 그냔 누워 있어도 땅에 자꾸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자도 자도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그리고 잠에 취해서 그냥 떨어집니다 쇼핑을 나가도 물건은 사지도 않고 한바퀴 돌기도 해도 사람이 지쳐서 돌아오면 털썩 드러누워야만 됩니다
말하기조차 힘들어 집니다 말하는 음성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이 말을 시켜도 귀찮아집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가 싫어집니다 그러다보니까
눈앞에 있는 밥도 먹기조차 싫어지고 몸은 자꾸 말라들어 갑니다 게다가 얼굴까지 시커매집니다 그런데 때로는 비위장 계통쪽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 같은 데는 부석 부석하게 부어오르는 수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몸은 마르는데 자꾸만 붓는 경우도 이 비위장 계통이 상당히 약한겁니다 비위장 계통이 약하게 되면은 위장 관내에 잉여 수분들이 많이 고이게 됩니다
그러면 배에서 꾸룩 꾸룩 소리가 납니다 더군다나 식욕이 늘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배 안에서 출렁 출렁 물소리가 나죠?
그 물이 뭡니까? 비 생리적이고 병적인 물이죠. 그 병적인 물은 흐르는 물보다 탁해지고 그것은 우리 몸속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을 담음이라고 부릅니다. 그것들이 위장 관내에 잉여 수분으로 머물러 있을때에는 머리 앞쪽이 아파 옵니다. 눈 앞쪽, 콧마루 양쪽에 상당히 통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고개를 숙이면 앞머리가 쏟아지듯이 아픈 것이 더 특징입니다.
머리가 아플때에는 귀까지 멍 해집니다. 그리고 아주 매슥거려서 실제로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구역감이 심해저셔 못 견딥니다. 그리고 어지러움이 항상 뒤따르게 됩니다.
비 생리적인 체액들이 마치 알레르기성 증세를 일으키는 거와 같은 혈태로 유발하게 됩니다.
여하간 비위장 계통이 약하면 몸이 무겁습니다. 배는 고파도 먹지를 못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잘 걷지도 못하고 , 근육에 경련이 잘 일어나서 얼굴이 실룩거려지며 장 딴지에 경련이 일어나서 아파오고 발바닥도 아파오고 배가 불러 오고 소변도 잘 보지를 못합니다.
동의보감은 이럴 때에 좋은 처방으로 나이가 많이 든 분들의 경우 '삼령백출산'을 권하고 있습니다.
삼령백출산이라는 것은 위장 관내의 잉여 수분까지 몰아내 주므로 담음에 의해서 앞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매스끄러운 증세 까지도 풀어줍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같은 경우에는 이런 증세가 잇을대 배장도 없고 내성적으로 되고 소심해지며, 의욕도 없고 집중력도 덜어지게 되는데 이때 동의보감은 '전씨백출산'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81 여름나기 점점 힘들죠?
여름을 잘 나는 비결, 정말 있을까요? 그러면 옛말대로 하십시오 옛말이 틀리
지 않는 게 바로 여름을 나는 비결입니다
우리 옛말에[ '양귀비의 옥어' 라는 말이 잇습니다 '옥어'라는 것은 고기 '어'자 하고 구슬'옥'자를 써서 옥어라고 합니다 양귀비가 더위를 이겨내지 못해서요,
쇠구슬을 만들어서 입안에 물고 돌돌돌 굴리다가 입안에 침이 생기면 이를 삼켰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옥어라고 불렀던 쇠구슬은 아주 찬 성질을 띠고 있을뿐아니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입안에서 돌돌돌 굴리면 침이 많이 생기게 되죠
이렇게 생긴 것은 회춘 비타민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참 좋은겁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더위를 이겨내고 또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사고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얘기할 수 가 있겠습니다
예전 어른들은 더위철이 되면 약수나 중수를 즐겨 마셨던 경우도 있습니다 '중수'라고 하는 것은 한문으로 무거울'중'자 물'수'자입니다 약수는 아시죠?
이러한 약수나 중스를 즐겨 마셨던 것도 양귀비의 옥어와 같은 맥락의 사고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약수에는 철분이 많고 중수에는 미네랄이 다량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귀비의 옥어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불에 속하고 불이 강해지면 자연적으로 금이 쇠약해지는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이 쇠약해지는 여름에는 어느 계절보다 금을 더 강화 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의 성질을 띤 구슬을 입안에 머금는다는 오행사상으로 이것을 풀수가 있습니다
자, 내용이 어렵죠? 그러면 예전 어른들은 어떻게 했죠?
여름은 불에 속한다고 틀림없이 알았죠 그리고 쓴맛을 주관하는 것이 여름입니다
그런데 금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운맛입니다 그러니까 더위가 극성인 철이면 옛어른들은 무슨 음식을 먹었습니까?
쓴맛과 매운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해서 음식을 먹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오행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고입니다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입니까?
쓴맛과 매운맛을 잘 배합한 그런 음식 중에는 추어탕에다가 산초를 듬뿍 쳐서 먹는 방법이 있죠 여름철에 더위 이겨내고요 스태미너를 강화시키는 데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추어탕은 칼슘의 공급원으로 기운을 돋우어 주고 무더위로 느슨해진 소화관을 자극해서 연동운동을 촉진해 주죠 거기다가 산초를 듬뿍 쳤죠? 산초는 뭡니까?
체내에 고이는 습기를 제거하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작용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고 있는 향신료입니다 그러니까 추어탕에다가 산초를 좀 듬뿍 넣어서 한번 무더위를 이겨 보십시오
양귀비는요,옥어 외에도'빙병'이라고 하는 것으로 더위를 이갸내려고 했답니다 빙병은 뭐냐고요?
빙은 얼을'빙'자죠 병은 병풍입니다 그러니까 빙병은 글자 그대로 '얼음 병품'입니다 얼음 병풍을 방안에 둘러쳐 놓고 그 싸늘한 냉기를 즐겼다는것입니다
연산군은 뱀 우리 위에 대나무 틀을 놓고 그 위에 앉아서 더위를 식혔다고 하는 이것은 뱀과 대나무의 냉기를 한껏 이용했다는 데서 빙병 못지않은 효과가 있겠죠 이런 방법들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피서법으로 꽤나 보편화됐던 그런 방법들입니다
자, 이태백의 시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백우선 부치기도 귀찮다 숱에 들어가서 벌거숭이 되자 건 벗어 석벽에 걸고 머리에 솔바람이나 쐬자]이게 이태백이가 쓴 시입니다
부채는 분명 더위를 쫓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부치다가 보면 부치기도 귀찮아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물의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아로 부채를 돌렸던 그런 그 선풍기가 있었습니다
여름철에 너무 시원하게 해도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고온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도 안 되지만 너무 시원하게 오래 있어도 안 된다는게 이 시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겁니까? 바로 숲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자는 얘기입니다 그것을 요샛말로 하면 뭐가 됩니까? '산림욕'을 하자는거죠 예전에는 '풍욕' 또는 '거풍' 이라고 불리웠던 것입니다
이 삼림욕이란 것이 이 태백에서부터 내려왔다 하니 얼마나 좋은 방법이겠습니까? 그리고 숲에 들어가면 나무마다 특유한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휘발성의 피톤치드라고 하는 성분은 살균력, 소염,진통 효과,스트레스경감 작용까지 있으니 얼마나 과학적인 피서방법이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솔바람을 쐬면 머리까지 맑아지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란 따로 없습니다 소금을 친 복숭아를 끓여 만든 즙 같은 것도 좋고 매실도 좋습니다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내십시오
82 설사 .이질에 붕어회를 먹는다
최근, 붕어가 스태미너에 좋다고 하여 낚시 가서 잡은 붕어를 개소주 만들 듯 만들어서 복용하거나 또는 당귀라는 한약재와 함께 푹 삶아서 이침 ,저녁,공복에 복용하는 남성들이 예상외로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없어던 붕어붐,과연 효과가 있는것일까요?
동의보감을 보기로 합시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즉어( 魚)라는물고기가 나옵니다
일명 부어 ( 魚)라고도 표기한 즉어가 곧 붕어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이붕어를 두고 무어라고 표현했느냐 하면 [성질은 냉하지 않고 따뜻하며 달고 독은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무독하고 맛 좋으면서도 속을 냉하지 않게 하는 물고기다'라는 얘기가 되겠죠.
동의보감을 계속 보기로 합시다. [위장의 기를 편하게 조화시키며 오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가 잦은 것을 다스린다,
위장 기능이 약하여 소화작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순치와 함께 국을 끓여서 들고, 설사.이질에는 회로 먹는다.
물고기는 가히 색이 검고 빠르며 복부가 크고 등뼈가 윤기나는 것이 먹기에는 최상이다.
단, 등이 높고 복부가 협소한 것을 절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붕어보다 효력이 떨어진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에세는 [붕어의 효과는 조위실장 즉 위장 기능을 조화시키고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장 기능을 실하게 해서 인체의 허약을 돕는다]라고 얘기할 수가 있겠죠.
위나 장, 이와 같은 소화계 기능들이 강화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콩팥이나 성선을 의미하는 신장을 선천의 근본이라고 하면서 소화기 기관들은 후천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소화기 기능이 좋으면 소화가 촉진되고 식욕이 증진되면 배설이 원활해져서 쾌식, 쾌변이 이루어질 것이고 소화 흡수 과정을 통해서 혈액과 정액을 생성하는 기본물지리 충분히 공급되겠죠. 선천적
으로 강한 체력, 강한 스테미너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후천적으로 이러한 기본 원료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곶감 빼먹는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겠죠. 따라서 후천의 근본이 되는 소화기 기관들의 기능을 강화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동의보감에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붕어를 권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붕어가 강력한 스테미너 식품이라든가, 대단한 정력제라든가 하는 표현을 직접 쓰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아울러 동의보감에서는,
[붕어란 능히 화기를 동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뜻은 체내에 화기가 많은 자는 붕어를 먹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죠. 항상 몸에 열기가 많고 손발이 후끈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눈에 충혈이 많이 오고, 이런분들 화기가 많지요. 괜히 화를 많이 내는 분들, 붕어가 안 좋다는 얘기가 되겠죠.
반면에 치질 때문에 하혈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붕어가 매우 좋다고 동의보감
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병이 있습니다. 정말 희한한 병이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고 점차 예막이 생기고 안검(눈꺼풀)이 간장되면서 속눈썹이 거꾸로 들어가 눈동자를 찔러서 아픈 것을 도첩거목증이라 한다]라고 했습니다.
'도첩거목증' 병명이 좀 어려우니까 그냥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병이라고 얘기합시다.
속눈썹이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각막을 자극해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고, 빛만 보면 눈이 부시는 표증성 각막 혼탕마저 일으키는 증세가 바로 이런 병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도첩거목증은 옛의서에서 여러 가지 병명으로 언급되어 사용되어 왔는데 지금은 한방에서 도첩이라고 부릅니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도첩'의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풍열에 의한 것이 있는데,
풍열이 간장과 비장에 영향에 주어서 비열간풍을 일으킴으로써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눈이 충혈되고 동통이 생기며 눈물 또한 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긴장되기 때문에 수시로 눈을 깜박거리게 되고 눈꺼풀도 붓게 됩니다.
비열간풍의 증세는 배고픔을 쉬이 느끼는 반면 입에서는 구취가 나죠. 그리고 혀가 빨갛게 보이고 맥박은 빠르며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소변이 붉고 대변이 염소똥처럼 동글동글 굳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비열간풍의 원인 치료가 있어야 도첩이 낫게 됩니다.
둘째로는 '기허'에 의해서 속눈썹이 눈 앞으로 파고드는 병증도 있습니다.
즉, 폐장과 비장의 기력이 액해져 눈꺼풀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눈꺼풀이 심하게 가렵고 속눈썹이 차례차례 눈 속으로 휘어들어 가서 각막을 자극함으로써 동통과 눈물과 눈부심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입니다.
이렇나 병증들이 일종에 눈병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눈꺼풀에 반응성 수축이 일어나 생기거나 눈꺼풀에 염증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든 한방에서는 풍열과 기허 이 두가지로 치료하는데, 안과에서 속눈썹이 덧나지 않게 아예 전기로 지지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경우 나중에 오히려 더 잘못 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우선 사황산이라는 약을 쓰고 다음에는 오태산과 산효명목탕을 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일러드리죠.
감국이라고 해서 아주 노란 들국화가 있습니다. 아직 덜 핀 들국화를 말려서 건재약국에서 팔기도 합니다. 그 감국을 하루에 20g씩 차로 끓여서 복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에 통증이 있을 때는 물푸레나무가 효과가 있습니다. 물푸레나무의 줄기를 꺽어서 잎과 함께 삶아서그 물로 눈을 씻으면 됩니다. 눈곱이 끼었거나 통증이 있을 때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나 나려고 가려울 때도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는 동물의 간이 좋은데 소, 돼지의 간을 덩어리째 청주를 넣고 쪄서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를 냅니다.
그 가루에 마늘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동글동글하게 환약을 만드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참기름으로 보충합니다. 이렇게 만든 환약을 청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식후에 한알씩 하루에 3번 먹으면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84. 산성 체질을 개선하려면 얼룰조릿대를 끓여 드세요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먹고 체력을 회복한다는 풀, 팬더가 즐겨 먹는다는 풀,
이게 바로 얼룩조릿대의 잎입니다.
쌀을 일 때 조리를 쓰죠? 그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 종류라고 해서 조릿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녹색잎이 겨울에는 분장을 한 것처럼 하얗게 되어서 얼룩덜룩해진다고 해서 얼룩조릿대라고 부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것을 '담죽엽' 이라고 했습니다.
이 얼룩 조릿대의 잎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B1, 그리고 비타민 K 같은 것들이 함유돼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K는 혈액이나 체액에 녹아들어 피를 맑게 합니다.
또 칼슘 이온을 늘려 줍니다. 그리고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만들어 스태미너를 보강해 주지요. 그러니까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어울리는 묘약입니다.
이른 봅 어린 순이 또르르 말려 나오는데 바로 이것을 약으로 써애 도비니다. 그런데 어린순을 구하기 어려우면 그냉 동의보감에서 말한 담죽엽을 건재약국에서 구해서 쓰세요.
약간 잎이 거센 것이 흠입니다만 그런대로 약효가 있으니까 그 담죽엽을 구해서 차로 끓여 잡수시면 됩니다.
하루에 6g내지 12g씩 끓이는데 주의하실 점은 오래 끓이면 성분이 파괴되니까 아주 살짝 5분 정도만 끓여서 복용을 하세요.
85. 잠많은 수험생에게는 대추씨를 날로 먹이세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이 제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번민으로 불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빈뇨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번민에 의해서 불면증이 온다, 그리고 빈뇨도 있다고 그랬습니다. 아마 불면 때문에 역으로 불면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못 자도 6시간~6시간 30분은 자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양수면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보다 더 많이 자도 사란이 지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적게 자도 문제가 있겠죠.
가장 맛있고 가장 살찌는 영양 가치가 있는 6시간~6시간 30분 동안 숙면을 취해야 되는데 이렇게 잠을 자야 할 시간에 깊이 잠들지 못해서 애를 쓰고 아울러 숙면을 못 취해서 자주 깨거나 주위의 소리까지 다 듣는 그러한 경우, 또는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 등 불면증의 증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하간 여기에서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모든 증세를 불면증으로 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분들 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잠만은 충분히 자야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의욕이 상실되지 않고 지구력도 약화되지 않겠죠.
어린아이들의 경우도 충분한 수면이 성장 발육을 돕게 되고 또 여자들의 경우에는 월경곤란증이나 월경이상증도 바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데서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만간요법으로는 산조인 차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멧대추의 씨 속에 있는 알맹이가 바로 산조인인데 신경안정 효과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이것을 날것으로 그대로 쓰게 되면 오히려 잠이 오지않습니다
그래서 잠이 너무 많은 아이들이나 수험생들은 산조인을 날것으로 써서 잠을 줄이도록 합니다 반대로 숙면을 취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볶아서 써야 합니다
산조인 볶은 것10g-20g을 하루 양으로 해서 차처럼 끓여 마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또 많이 스이는 것이 호도입니다 청나라의 이홍장이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도죽을 권유해서 고질적인 불면증을 근치시키고 그 이후 전 유럽에 호도붐을 일으켰다는 일화가 알려져 있을 정도로 호도느느 불면증에 상당히 좋습니다
체력도 증진 시키고 기억력이나 뇌를 각성시키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호도 같은 것을 많이 잡수시면 좋습니다
또 하나는 백합뿌리입니다 백합뿌리는 히스테리. 노이로제에 효과가 좋습니다
따라서 히스테리.노이로제의 증세가 있으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백합뿌리를 하루에 10g에서 많을 때는 20g까지 차로 끓여 잡수시면 되고요 또는 백합뿌리를 꿀과 함께 부드럽게 Wu서 조금씩 먹어도 좋습니다
약으로도 여러 가지 가 있습니다 특히 히스테리 증세가 있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어디에 열중을 못하며 괜히 부산하고 때때로 하품을 자주해서 보기에도 민망스러운데도 실제로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는 '감맥대조탕'이라고 하는 처방이 상당히 좋습니다 처방대로 안써도 좋습니다 그냔 감초, 부소맥,대추 세가지 약재만 가지고 적당히 배합하여 차처럼 끓여 마셔도 아주 훌륭한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유난히 부산한 아이들이 있죠 한곳에 오래 있지 못하고 손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너무 부산합니다
이런아이들은 밤중에 자주 깨거나 또는 밤중에 자꾸 울거나 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리는것처럼 그냔 자지러지게 밤에 깜짝 놀라서 울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도 감맥대조탕을 쓸수잇습니다
또 나이가 드신 여자분들 중 흔히 '장조증'이라고 해서 괜히 울고 괜히 기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감정의 변화가 굉장히 빠릅니다 누가 옆에서 조금만 좋게 해줘도 금방 웃다가 누가 옆에서 조금만 슬픈애기만 하면 금방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러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일수록 목에 무엇이 걸려 있는 듯 답답해하는 경향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의 살이 굳는 것 같다 하는 표현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도 감맥대조탕을 스게 되면 안정이 잘 되고 불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바쁘더라도 밤에 잠들기 전에 목욕과 체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하게 되면 교감 신경을 활발하게 해주고 또 가벼운 체조는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밖에 바깥으로부터 빛을 차단 시키고 소음도 가급적이면 막도록 해야죠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이불과 요를 자주 햇볕에 널라는 것입니다
요사이는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이불을 일광욕시키는 경우가 극히 적어졌습니다 이것은 무척 안 좋습니다
86 목이 아프고 쉴 때는 돼지기름을 조려 꿀을 섞어 드세요
경상북도 예천에서 보내주신 편지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예천읍에서 소재한 중학교 교사입니다 저는 비교적 성대가 약한 편입니다 신학기에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후두염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 개월간 이비인후과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목소리는 계속 쉬고 탁한 소리가 납니다 수업이 있기 때문에 목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저의 경우에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면 좋은지 추천해 주십시오 ]하는 내용입니다
목소리는 폐장이 주관하지만 신장이 굉장히 약해졌을 때도 목소리는 약해집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목이 잘 가라앉는 분들은 신장 방광 등 내분비 호르몬 계통이 목소리의 근원이다 하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기후적인 어떤 변화들 아울러서 기의 울체, 혈액의 울체 수분의 울체 열의 울체 등과 같은 것들에 의해서도 목소리가 쉬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병을 앓고 난후에도 몸이 허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더욱 목쇠리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럴때는 '밀지전'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밀지전!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밀' 이란 것은 꿀이며'지'라는 것은 돼지기름입니다
쉽게 얘기 해서 돼지기름 1.2kg을 조려서 찌꺼기를 버리고 그 기름을 걷어서 거기에다가 꿀 600g을 넣고 다시 달여 거른후 사기 그릇에 담아서 조청이 될 수 있게TRma 만든 것이 밀지전입니다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지만 존혀 어렵지 않습니다 식간이 든 식전이든 될수 있는대로 식후 금방이 아닌 그런 시간에 한번에 1^2티스픈 정도 복욕하면 목이 자주 쉬고 스트레스나 목을 많이 사용해서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 좋은 처방이 되겠습니다
교사들께서는 이렇게 한번 만들어 놓고 수시로 복용하시것이 그때 그때 쓰는 것보다 더 쉽다고 하겠습니다
* 밀지전 만들기
.돼지기름 1.2kg을 조린 다음 위에 뜨는 기름만 걷어내고 꿀600g을 넣고 다시
조린다
87. 임파선염에는 개구리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개구리를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죠
개구리는 원래 외부 자극을 인지하는 속도가 놀랍도록 빠르고 적응력이 좋고 끈질기다고 합니다 주위가 건조해지면 흙 속에 묻혀서 자신을 보호하고 땅의 표면이 너무 뜨거워지면 냉하고 습한 지하 깊숙한 곳으로 파고 내려가서 여름잠을 자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다가 추워지면 땅 속에서 칩거하다가 봄이 되면 동면을 마치고 깨어나서 나오게 되지요
심지어 물주머니 개구리의 경우는 몸을 물로 부풀려서 물을 간직하고 있다가 비 올 때까지 그 물로 생명을 지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기생 개구리라고 있는데, 이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청아한지 기생 빰칠 정도라 하여 사욱까지 해서 그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즐겨 듣는 관상용으로 쓰기도 한답니다.
손톱 개구리라는 게 있는데 신기하게도 임신한 여자들 소변을 이 개구리에 주사하면 그 개구리가 당장 알을 낳습니다. 그러니깐 임신여부를 알기 위해서 그 개구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구리를 삶아서 기름을 짠 '와유'를가죽에 바르면 가죽이 상당히 부드럽게 돼서 피혁제품을 만들 때 이용하기도 하는데,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손바닥이 갈라지는 주부습진이라는 증세 있죠, 이 주부 습진이 있는 분들이 와유를 바르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 옛날에는 개구리의 독소를 화살 끝에 묻혀서 독화살을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개구리 멀리 뛰기 대회까지 개최해서 굉장히 붐을 일으키고 있죠.
이 개구리가 바로 황소 개구리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개구리를 수입해다가 양육해서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식용으로 나오는 모든 개구리가 이 황소개구리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이 황소개구리 때문에 우리 나라 토종개구리인 참개구리도 많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데, 아무튼 이 개구리를 양념찜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튀김이나 볶음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또 인삼과 함께 끓여서 삼규탕이라고 하는 음식도 만들어 먹죠. 결국 삼계탕처럼 인삼하고 개구리를 끓여서 만든 음식이 삼규탕입니다.
개구리의 알은 덩어리를 이루고 있지요. 그리고 젤라틴이라는 주머니에 싸여 있어서 바로 이 알까지 강정제로 식용하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개구리의 수난이 심한데요, 과연 그만큼 개구리가 도움이 많이 되는 걸까요. 사실 개구리가 단백질을 공급하는 근원이 될지언정 특별히 강정성분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지요.
단백질도 쇠고기나 흑염소 고기와 별다를 게 없고요, 그리고 칼슘은 흑염소의 37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철분도 흑염소의 7분의 1에 불과하게 때문에 결국 흑염소 고기 한 점하고 개구리하고 따지면 개구리가 못 따라가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결핵성 임파선염이나 일반 임파선염에 상당히 좋고, 청와라고 하는 참개구리는 복부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나 물이 찰 때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개구리가 정력에 좋다는 말에 너무 현호고디지 마시고 임파선염으로 고생하시는 분, 참개구리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잡숴 보세요.
이밖에도 결핵성 임파선염일 경우 미꾸라지 껍질을 목에 대어도 도움이 되며 비파잎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두꺼운 비파잎의 표면을 뭉근한 불에 따끈하게 구워서 목 주위에 감아 고정시키고 그 위에 구운 소금을 싼 비닐로 감아줍니다.
88.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금이나 산초를 식초에 달여 바르세요
잇몸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지요. 잇몸 염증이라고 그러니까 염증이 생겨서 몸에 고름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시는 분들, 그리고 치아가 잘 흔들리는 분들, 이런 분들은 모두 잇몸에 염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취가 생기는 것, 이것도 잇몸 염증일 수가 있습니다.
잇몸의 염증이 왜 생기는가 하면 치태나 치석이 엉겨붙어서 염증이 생긴것이지요. 치태, 치석 이게 무슨말인가 하시겠는데 치태라는 것은 음식물의 찌꺼기나 세균이 당분하고 결합해서 치아의 표면이나 잇몸에 부착이 된 일종의 지금 말하면 프라그 같은 것이 치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프라그, 즉 치태가 아주 딱딱해져서 만들어진 것은 치석이라고 합니다.
치태, 치석 이걸 좀 유식하게 프라그라고 하면 요샛말처럼 들리지요.
그런데 동의보감엔 치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치상이 무엇이냐고요? 동의보감 외형편 권 2를 보면
[치아에 황흑색의 것이 부착되어 있는데 마치 물렁뼈의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이를 '치상'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치태, 치석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치아를 고치려면 [우선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잘 살펴서 있다면 감도로 긁어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감도라는 것은 요샛말로 치과에서 쓰는 일종에 매스를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동의보감은 계속합니다. [만약 그렇게 감도로서 이 치상, 치석을 긁어내지 않으면 치아가 잇몸에 붙지 않고 들떠서 떨어지게 된다]라고 했고
[이 뿌리가 노출되어 치아가 동요하는 것을 소금으로 고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금으로 마찰을 하고 따뜻한 열탕을 만들어서 양치질 하기를 100번 반복하면 5일만에 치아가 굳어진다, 그리고 잇몸 출혈에도 [소금물로 양치하면 즉시 낫는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소금물 소금물 하나가 하찮게 여기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최근 얘기 하나 할까요? 양방에서 치칠 수술 한 분에게 "소금물로 좌욕을 하십시오.
그러면 치칠 수술 후유증도 안 생기고 참 좋을겁니다"라고 얘기를 했더래요. 그런데 말을 안 듣더랍니다. 그러니 자꾸 항생제만 쓸 수밖에요. 할 수 없어서 그 의사가 소금물에 빨간 약을 타서 뻘겋게 만들어서 돈받고 파니까 그것으로 열심히 좌욕을 하더랍니다. 그러니 나았죠.
소그물이라는 게 참 기가 막힌 겁니다. 결국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잇몸의 염증을 없애 소금물로 양치하거나 소금으로 잇몸을 마사지해보십시오.
그리고 잇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손가락으로 칫솔질을 해보세요. 이것 참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추어탕 먹을 때 산초가루 뿌려먹죠. 그 산초를 식초에 달여서 그걸 잇몸에 바릅니다. 아니면 입안에 따뜻하게 물고 있다가 일부는 뱉업저리고 삼켜지는 것은 삼키고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 다시마 가루를 만들어 잇몸에 바르고 마사지 해 보세요.
다시마는 염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수분대사 도우며 진통작용 또한 뛰어나 잇몸이 붓고 통증이 있는 잇몸 질환의 초기 증세에 잘 듣습니다.
국이나 무침 부각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통증이 심할 때는 다시마를 까맣게 구워 가루로 만든 다음 잇몸에 발라 줍니다.
가지 꼭지나 가지 가루로도 치료를 하는데 가지 꼭지는 5~6개를 그늘에 말렸다가 물 5컵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그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하루에 2~3회 양치질을 하면 통증도 가라앉고 잇몸에 피가 나는 것도 멈추게 됩니다.
아니면 가지의 껍질이나 꼭지등을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검게 구운 다음 분마기에 넣고 가루내어 아픈 잇몸에 바릅니다.
소금에 절인 가지 장아찌로 이를 닦는 것도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으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89.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팥즙에 꿀을 섞여 드세요
'잘 붓는다'고 하면 보통은 심장이나 또는 신장이 나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간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붓고 단백질 부족에 의한 영양실조 때에도 자주 붓기 마련이다
소화가 안됩니까? 그럴 때에도 자주 붓고 운동이 부족 할 때도 체내에 수분이 고여서 곧잘 붓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 원인을 명확하게 가려내야 되는데 뚜렷한 원인을 알수가 없는 경우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특발성 부종이라고 얘기합니다 ]특히 혈압이 낮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의 경우에 밤에 주무시게 되면 결과적으로 혈관에 흐르고 있는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혈관 내의 수분이 조직 사이로 나와서 고여 있게 되어 부종이 옵니다
그러다가 겨우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중에 움직이다 보면 그런대로 순환이 돼 가지고 부기가 좀 내립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또 다시 붓고 하는 것이 반복되죠 이러한 경우를 결국 뚜렷한 기질적인 병이 없이 오는 부종이라 해서 특별성 부종이라고 부릅니다
여자 분들에게 굉장히 많아서 아침에는 화장이 먹지 않는다 또는 손등이 부어 가지고 반지가 끼어지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여하간 이런 경우는 자주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고 수분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하면서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겠죠 이것들은 모두 기본입니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되는 처방 한가지를 말씀드리죠 팥을 푹 삶아 팥즙을 받아서 꿀을 섞어드세요 팥에는 강력한 이뇨 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부기에 효과를 냅니다 약으로 사용할 때는 간을 하지 말고 생팥을 그대로 삶아서 체에 밭쳐 팥즙을 받아 냅니다 그 팥즙에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팥즙 만들기
1.생팥을 돌 없이 깨끗이 씻어 푹 삶는다
2.삶은 팥을 체에 밭쳐 팥즙을 받아 낸다
3.팥즙에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신다
90.노인성 변비에는 꿀 1숟가락에 파 3뿌리를 넣고 달여서 마시세요
동의보감에[신장은 진액을 주관한다 그런데 진액이 윤활하게 되면 대변도 아주 정상적으로 되는데 만약 굶주리거나 노력을 과도히 하거나 혹은 뜨거운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그 열증이 피 속에 잠복하게 되어 진액이 모자라게 되고 진액이 고갈되면 결국은 대변까지 변비가 되는 것이다
또한 노인의 기가 허하게 되면 진액이 부족하여 대변 역시 또 변비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여간 노인 변비는 모든 진액이 적어서 오는 것이라고 보고 따라서 [대장을 윤활하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햇습니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소풍순기산과 소마죽이 좋다]고 했습니다
물론 변비라고 하면 이완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로 보통 나누죠 이완성 변비는 장의 연동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변비가 되는 것을 얘기하고 경련성 변비는 흔히 토끼똥처럼 대변이 동글동글 뭉쳐서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얘기하죠
그런데 한방에서는 실비와 허비로 나눈 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즉 변비중에서 장이 아주 충실해서 오는 그러한 실비와 기허해서 오는 허증의 변비가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변비를 치료하는 방법으러ㅗ 동의보감에서는 [꿀 한수저에 파 3뿌리 집어 넣고 달여 그것을 자주 마시게 되면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얘기했고
또 아울러서 [제천전(濟川煎)이라는 약도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천전이라는 약은 사막의 인삼이라고 불리우는 육종용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육종육과 당귀 등등 몇 가지의 약재로 이루어진 아주 간단한 약이죠 이것을 들게 되면 혈액이 부족된 경우나 기가 허약해 무기력해져서 오는 노인성 변비에 좋다고 하는데 젊은분에게도 이런 분이있죠 이런 분들에게도 바로 이 제천전을 끓여서 복용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육종용이라는 것이 굉장한 보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들면 변비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장도 충실해지고 온갓 내장기가 강해져 건강해질수 있다고 해서 제천전은 약간의 변비만 가지고 있는 모든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들어도 좋다는 처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 중에 소마죽 이라는 게 무언가 알아보죠 소마죽이라는 것은 소자라고 하는것하고 마자인이라고 하는 것을 많건 적건 상관하지 말고 같은 양씩 섞어서 그 우려낸 물에 쌀가루를 집어넣고 죽을 쑤어서 계속 먹으면 노인성 변비 또는 혈액이 부족하거나 기가 허해서 변비가 오는 경우에 상당히 좋다고 얘기헸습니다
이것은 변비에만 좋은게 아닙니다 노인네들 조금ㅁ나 움직여도 숨이 차시죠 그럴때에도 좋은 것이 바로 소마죽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의 경우 또는 노인이 아니더라도 혈액이 허하게 되고 기가 허하고 무기력해서 변비가 오는 젊은이들에게고 제천전이라고 하는 육종용과 당귀를 섞은 그러한 약들과 그리고 소마죽이라고 해서 복용하면 상당히 효과있다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보리밥을 꾸준히 먹어도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에 효과가 좋습니다 보리밥은 체내에 축적된 독을 배출하는 등 청소를 담당하기 때문에 변바가 늘 걱정인 분들은 꼭 드셔보길 권합니다
*[꿀 1숟가락에 파 3뿌리를 넣고 자주 달여 마시면 변비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 ]고 동의보감에서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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