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방

기다림

嘉 山 2017. 12. 24. 12:50

 



귤이 열리지 않은지

어언 10여년

 

내년에는 열리겠지

또 내년에는 열리겠지.

 

올해도 안열리면

정말 베어 버리자.

 

기다림의 기적일까

탐스럽게 주렁주렁

 

우리 삶의 수많은 어려움 속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좋은날이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을

 

오늘도 나는

행복을 얻기 위해

기다림을 시작한다.